[단독]"정정용을 위한 선물" 라데시마 전북 현대, K리그 최강 NO.1·NO.2 GK 구축! '정정용 제자+포텐 폭발' 이주현 '전격영입'…김정훈은 안양행

윤진만 2025. 12. 2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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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데시마'(10번째 우승)에 빛나는 전북 현대가 다음시즌 2연패 및 11번째 우승을 목표로 뒷문 강화에 나선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전북은 2025시즌 K리그1 올해의 골키퍼에 빛나는 국가대표 수문장 송범근(28)이라는 든든한 NO.1을 보유한 상황에서 NO.2 포지션에 변화를 꾀했다.

전북은 이주현의 영입으로 2025시즌 K리그1 1위팀과 3위팀의 골키퍼를 1, 2번으로 한꺼번에 보유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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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출처=전북 현대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라데시마'(10번째 우승)에 빛나는 전북 현대가 다음시즌 2연패 및 11번째 우승을 목표로 뒷문 강화에 나선다.

이적시장 관계자는 28일 "전북이 부천FC 골키퍼 이주현(27) 영입을 앞뒀다. 구단 및 개인 합의를 끝마친 걸로 안다. 메디컬테스트 결과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으면 공식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전북은 2025시즌 K리그1 올해의 골키퍼에 빛나는 국가대표 수문장 송범근(28)이라는 든든한 NO.1을 보유한 상황에서 NO.2 포지션에 변화를 꾀했다. 2019년부터 전북에서 뛴 김정훈(24)이 FC안양으로 떠나고, 이주현이 2026시즌부터 송범근과 함께 전북 골문을 책임질 예정이다.

신장 1m88, 78k의 이상적인 신체조건을 지닌 이주현은 공중볼 캐칭 능력, 선방 능력, 발밑 패스 등 골키퍼에게 필요한 역량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5시즌을 통해 '포텐'(잠재력)을 폭발했다. 김천 상무 소속으로 후반기 14경기에 나서 단 15실점, 5번의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하며 김천의 두 시즌 연속 3위 달성에 기여했다. 시즌 중 전역 후 소속팀 인천 유나이티드로 돌아간 김동헌(28)의 공백을 기대 이상 메웠다. 김천 선수단 내부에선 '이주현이 이 정도로 잘해줄지 몰랐다'라는 반응이 나왔다. 9월과 10월 전북과의 두 경기에서 수차례 선방을 선보이며 각각 2대1, 3대2 승리를 뒷받침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이주현은 통진고, 중앙대를 거쳐 2019년 부천에서 프로데뷔해 지난시즌 전까지 부천 유니폼을 입고 K리그2 무대를 누볐다. 10월28일 전역한 이주현은 승강 플레이오프(PO) 끝에 구단 역사상 최초로 1부로 승격한 부천에서 다음시즌 활약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빅클럽에서 새로운 꿈을 펼치기로 했다. '승격 수문장' 김형근을 보유한 부천도 전북의 이적 제안을 수락했다.

이주현은 이번 이적으로 약 두 달여만에 정정용 전북 신임감독과 운명처럼 재회했다. 정 감독은 24일 김천을 떠나 거스 포옛 전 감독 후임으로 전북 지휘봉을 잡았다. 김천에서 동고동락한 성한수 공격 코치, 이문선 수비 코치, 심정현 피지컬 코치, 서동명 골키퍼 코치를 대동했다. 이주현 입장에선 자신을 믿고 기회를 준 정 감독뿐 아니라 군 시절 호흡한 서 코치와의 재회가 반가울 법하다. 자신의 특장점 및 단점을 잘 아는 골키퍼 코치가 옆에 있다는 건 큰 축복으로 여겨진다.

전북은 이주현의 영입으로 2025시즌 K리그1 1위팀과 3위팀의 골키퍼를 1, 2번으로 한꺼번에 보유한 셈이 됐다. 단연 K리그 최강 라인업이다. 지난시즌 38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단 32골만을 헌납한 송범근이 정 감독 체제에서도 어김없이 NO.1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주현은 훈련장에서 송범근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출전 기회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전북이 2025시즌 K리그1과 코리아컵 더블로 다음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진출하는 만큼 이주현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전북은 2025시즌 코리아컵에서 백업 김정훈에게 골문을 맡긴 바 있다.

전북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넥스트 김민재' 변준수(광주)를 시작으로 '장기부상' 콤파뇨를 대체할 '검증된 골잡이' 모따(안양), 골키퍼 이주현 등의 영입을 앞뒀다. 반면, 주장 박진섭은 중국슈퍼리그 저장FC 입단을 앞뒀고, 베테랑 센터백 홍정호는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과 연결됐다. 올해 계약이 끝나는 윙어 송민규는 거취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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