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고 수시 이월 368명 '4년 새 최고'… 자연계 폭증 vs 인문계 급감 '양극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6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연고) 수시 미등록 이월 인원이 전년 대비 약 32% 증가하며 4년 새 최고치인 368명을 기록했다.
특히 자연계열 이월 인원은 2배 이상 급증한 반면, 인문계열은 최근 5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연계와 달리 인문계열 수시 이월 인원은 95명에 불과해 최근 5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세대 인문계열 이월 인원은 59명으로 전년(109명)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2026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연고) 수시 미등록 이월 인원이 전년 대비 약 32% 증가하며 4년 새 최고치인 368명을 기록했다. 특히 자연계열 이월 인원은 2배 이상 급증한 반면, 인문계열은 최근 5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입시전문가들은 계열별로 정시 합격선이 요동칠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각대학에서 홈페이지에 공개한 수시 최종 등록마감 이후 이월인원을 집계 분석한 결과, 올해 서연고 자연계열 수시 미충원 이월 인원은 총 26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128명보다 135명 늘어난 수치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다. 대학별로는 고려대가 139명으로 전년(78명) 대비 크게 늘었고, 연세대 역시 17명에서 78명으로 급증했다. 서울대 자연계열에서도 46명의 이월 인원이 발생했다.
주요 학과별로는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28명), 컴퓨터학과(16명), 신소재공학부(13명) 등의 이월 규모가 컸다. 연세대는 전기전자공학부(12명), 첨단컴퓨팅학부(11명)와 더불어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에서도 7명의 이월이 발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난해 의대 모집 인원이 대폭 확대되면서 수시에서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중복 합격이 늘어난 것이 결정적 원인"이라며, "상위권 N수생과 반수생 유입이 줄어든 상황까지 겹쳐 자연계열은 전반적으로 정시 합격선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자연계와 달리 인문계열 수시 이월 인원은 95명에 불과해 최근 5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대 인문계열은 경영대학과 농경제사회학부에서 각각 1명씩만 이월되는 등 단 2개 학과에서만 미충원이 발생했다. 연세대 인문계열 이월 인원은 59명으로 전년(109명)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임성호 대표는 "인문계열은 최상위권 학생들의 수시 지원이 늘어나며 경쟁이 치열해졌고, 최종 중복 합격 인원도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월 인원이 급감한 만큼 인문계열 정시 경쟁은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늘어난 모집 인원 뿐만아니라 의학 계열 내의 변화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6일 기준, 전국 15개 주요 의대 중 연세대, 고려대, 한림대, 원광대 등 8개 대학에서 수시 이월 인원이 발생했다. 특히 한림대와 원광대 일반전형에서 각 5명씩 이월돼 수험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반면 서연고 의예과 이월은 연세대 1명, 고려대 1명에 그쳤고 서울대는 한 명도 없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월 인원이 반영된 최종 확정 인원을 반드시 확인하고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며, "올해는 정시 원서 접수 기간이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으로 단축돼 '눈치작전' 기간이 짧아진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소장은 "모든 대학이 동시에 접수를 시작하고 마감하는 만큼, 대학별 탐구 변환표준점수 적용 유불리와 추가 합격 변수를 마지막까지 점검하고 원서 접수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장롱 안서 숨진 채 발견된 딸…피해자 집 드나든 세 남자의 정체는
- 한고은, 갑작스러운 하반신 마비 "기어다녔다"
- "류중일 아들도 교사였다…'고3 제자와 불륜' 아내에 고소 당하며 사직"
- '결혼 4개월 만에 각방 고백' 김지민, 눈물 머금고 의미심장한 한마디
- '성폭행 생존자' 46세 美배우 제임스 랜슨, 숨진 채 발견…'제너레이션 킬' 주역
- 파타야서 수영하다 성관계…"해변까지 소리 들려"
- 김종민 "아내가 탁재훈 안 좋아해…와이프들이 싫어하는 상"
- 미르, 신부 얼굴 공개 논란에 "애초에 비공개 아냐…김장훈에 너무 죄송"
- "170㎝·C컵" 번따방에 예비신부 신상 유포한 예비신랑…'모솔 출신' 공무원
- "정희원 마사지 받으러 모텔 갔다?…그게 불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