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Cars] 부유층의 SUV ‘벤츠 GLS’…‘럭셔리’는 기본·주행성능도 ‘최상위’

장우진 2025. 12. 28. 09:4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GLS 580 4매틱 AMG 라인. 장우진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상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GLS’는 2억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걸맞는 ‘편안하고 힘있는’ 주행 성능을 자랑했다. 여기에 편안한 실내 공간, 그리고 사치스러울 만큼의 고급 소재로 가치를 더했다.

웅장한 덩치에 양탄자를 타고 나는 듯한 고급스러운 주행감이 더해지면서 시승 내내 ‘삼각별의 가치’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메르세데스 벤츠 GLS 580 4매틱 AMG 라인. 장우진 기자


이날 시승한 모델은 ‘메르세데스 벤츠 GLS 580 4매틱 AMG 라인’으로 3열 모델이다. 전장 5210㎜, 전폭 2030㎜, 전고 1840㎜의 차체는 첫 인상부터 운전자를 압도한다. 옆에서 보면 ‘정말 길다’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전면 그릴은 크롬으로 마감된 4개의 가로 스트라이프 라인과 중앙에 커다란 삼각별 앰블럼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차는 부유층이 선택하는 것이 맞다. 차를 구매하고 유지할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은 물론이거니와, 워낙 덩치가 크다보니 빼곡한 주차 공간으로는 유지가 쉽지 않아 보인다. 대신 공간만 확보된다면 주차는 360 카메라가 포함된 패키지를 활용할 수 있어 어렵지 않다.

선택의 필수 요건이 갖춰졌다면 이 모델은 기대치를 충분히 만족시킬 만하다. 우선 탑승 순간부터 ‘SUV의 S클래스’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스티어링 휠을 포함한 실내 전반에는 고급 가죽과 우드 소재로 도배됐고, 중앙 4개의 송풍구는 벤츠 인테리어의 DNA를 그대로 품었다. 공조·비상등 등의 조작은 피아노 건반식 버튼이어서 주행 중 이용도 편리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GLS 580 4매틱 AMG 라인 1열. 장우진 기자


1열 센터 라인에 배치된 두 개의 손잡이는 SUV의 정체성을 보여주면서, 암레스트(팔걸이) 역할을 하는 센터 콘솔과 함께 손목 받침의 역할도 훌륭히 수행해줬다.

벤츠의 경우 기어 노브가 스티어링 휠 우측에 탑재돼 센터 라인의 공간성도 자유롭다. 스마트폰 충전 패드가 아주 널찍하진 않았지만 이용에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다.

메르세데스 벤츠 GLS 580 4매틱 AMG 라인 2열. 장우진 기자


2열은 무릎공간이 주먹 2개 이상은 충분히 나올 만큼 여유로웠다. 3열 시트지만 센터 암레스트를 내리면 마치 2열 독립시트처럼 구성된다.

메르세데스 벤츠 GLS 580 4매틱 AMG 라인 1열. 장우진 기자


1열 등받이에 부착된 11.6인치의 디스플레이에는 다양한 인포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2열 시트는 앞뒤 슬라이딩은 물론, 리클라이닝(등받이 각도 조절)도 가능하다.

이 외에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와 13개의 스피커 등의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공기 청정 패키지 등의 고급 사양도 탑재됐다.

메르세데스 벤츠 GLS 580 4매틱 AMG 라인 3열. 장우진 기자


3열은 성인이 탑승하기엔 다소 비좁았다. 탑승은 2열 시트의 버튼만 누르면 전동으로 이동해 어렵지 않아, 필요시 어린 자녀들이 탑승할 만했다.

3열은 접은 후 적재 공간. 장우진 기자


대신 3열을 접으면 트렁크 공간과 플랫한 공간이 나와 적재 공간을 한층 여유롭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했다.

차량 전고가 높아 키가 170㎝ 미만이라면 트렁크 공간에 앉기에도 충분할 것으로 보였다. 특히 3열에도 배치된 컵홀더 등은 ‘차크닉’(차+피크닉)의 활용성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생각된다.

서울에서 파주까지 왕복 80㎞ 구간을 시승했다. 이 모델은 V형 8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517마력, 최대 토크 74.4㎏·m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갖췄는데, 5.2미터가 넘는 차체에도 힘은 충분히 여유로웠다. 여기에 16㎾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적용됐다.

인상적인 점은 서스펜션이었다. 이 모델에 탑재된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은 웬만한 도로는 평탄한 길을 만들어줬고, 방지턱을 넘을 때도 ‘덜컹’거리는 느낌은 거의 없었다.

메르세데스 벤츠 GLS 580 4매틱 AMG 라인. 장우진 기자


자주 다니는 길에 꽤 험난한 방지턱 코스가 있는데, 아주 부드러고 유연한 ‘꿀렁임’으로 이를 주파해 감탄하기도 했다. 고속에서는 왜 벤츠의 최상의 SUV 모델인지를 다시 한 번 체감할 수 있었다. 무게 중심이 낮게 잡혀 고속으로 달릴수록 차체의 안정감이 더해졌다.

고속 코너 구간에서도 차체를 단단히 지지해줬다. 주행 내내 묵직한 감성이 전해졌는데, 벤츠 모델이 갖는 완벽한 주행 밸런스가 GLS에서 정점을 발휘한 모습이었다.

정숙성은 3열 대형 SUV인 만큼 빈틈없이 소음을 막아주긴 벅차보였지만, 기대치는 충분히 채워줬다. 어느 정도의 풍절음이 들려오긴 했지만, 노면 소음은 굉장히 잘 잡아줬고 엔진음도 크게 들려오지 않았다. IR 글래스가 적용된 어쿠스틱 패키지가 외부 소음을 완화해준다는 설명을 들었는데, 3열 SUV임을 감안하면 만족할 만했다.

이날 시승에서 경험하지 못했지만 ‘오프로드 주행 모드’도 탑재됐다. 오프로드 구간서 구동력과 주행 안전성을 제공하고 운전석 디스플레이와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해 노면 기울기, 경사도, 지리 좌표·나침반, 스티어링 각도 등 필요한 정보들을 보여준다고 한다.

가격은 1억9200만원이다.

글·사진=장우진 기자 jwj1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