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비트코인’…경찰, 5년여 추적 끝에 외국인 해커 송환·구속

강병수 2025. 12. 28. 09: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해 수신 주소를 바꾸는 방식으로 17억 원이 넘는 가상 자산을 가로챈 외국인 해커가 한국으로 송환돼 구속됐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늘(28일) 한국인 등을 상대로 가상 자산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리투아니아 국적 29살 A 씨를 조지아에서 검거해 한국으로 송환한 뒤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해 수신 주소를 바꾸는 방식으로 17억 원이 넘는 가상 자산을 가로챈 외국인 해커가 한국으로 송환돼 구속됐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늘(28일) 한국인 등을 상대로 가상 자산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리투아니아 국적 29살 A 씨를 조지아에서 검거해 한국으로 송환한 뒤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2020년 4월부터 2023년 1월까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의 정품 인증 불법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악성 프로그램 ‘KMSAuto’를 전 세계에 280만 회 유포했습니다.

이후 악성 프로그램에 감염된 컴퓨터에서 가상 자산을 전송할 때 수신 주소를 해커가 지정한 주소로 자동 변경하는, 이른바 ‘메모리 해킹’ 수법으로 전 세계 사람들의 돈을 가로챘습니다.

이러한 메모리 해킹 수법에 감염된 주소는 3천100여 개였고, 8천400여 회에 걸쳐 가로챈 가상 자산은 총 17억 원에 달했습니다.

경찰청은 이중 한국인 8명이 1천600만 원의 피해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경찰은 2020년 8월쯤 ‘비트코인 1개(당시 시세 약 1천200만 원)를 송금했는데 엉뚱한 주소로 송금돼 잃어버렸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뒤 국내 가상 자산거래소를 비롯해 해외 6개국 등을 대상으로 A 씨에게 흘러 들어간 가상자산을 추적해 한국인 피해자 7명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A 씨 인적 사항을 특정한 경찰은 지난해 12월 리투아니아 법무부, 검찰청, 경찰 등과 공조해 합동 작전을 펼쳐 리투아니아에 있는 A 씨 주거지에서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22점을 확보했습니다.

또 한국에서 A 씨를 처벌하기 위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고, 이후 조지아로 입국하던 A 씨는 지난 4월 조지아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후 한국 경찰은 조지아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해 수사 착수 5년 4개월 만에 국내로 A씨를 송환해 검거했습니다. A 씨는 한국 법원에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구속됐습니다.

경찰청은 “외국인이 해외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사이버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에도 초국가적 협업으로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찰청 제공]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