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잠에 러 기술 들어갔나…전문가들도 엇갈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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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5일 공개한 8700톤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놓고 러시아의 기술 지원 여부가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러시아가 중요 전략무기인 핵잠수함(SSBN) 기술을 제공했다면 동북아 군사 지형은 물론 한‧러 관계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사무국장은 "북한의 핵잠수함 개발은 그동안 진척이 안 됐는데 갑자기 등장한 점으로 볼 때 러시아의 지원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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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톤급 재래식 진수 2년여 만에 8700톤급 핵잠 개발한 셈
"외부 조력 없인 불가능" vs "러시아도 전략무기 기술이전은 안 해"
'국방력 발전 5개년' 달성에 급급…미완성 잠수함일 가능성도

북한이 지난 25일 공개한 8700톤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놓고 러시아의 기술 지원 여부가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러시아가 중요 전략무기인 핵잠수함(SSBN) 기술을 제공했다면 동북아 군사 지형은 물론 한‧러 관계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새로 공개한 핵잠수함은 미국의 주력 핵추진잠수함(SSN) 버지니아급(7800톤)보다 크고, 외관상으로는 완성을 거의 앞둔 것으로 보인다.
디젤 잠수함에 필요한 스노클 마스트(공기 흡입구)가 없다는 점을 부각시켜 핵추진 방식임을 과시했고, 비정상적으로 큰 함교는 잠항 능력에 영향을 줄지언정 더 큰 핵탄도미사일(SLBM) 탑재 능력을 의미한다.
북한 발표대로라면 북한은 2023년 9월 3000톤급 김군옥 영웅함을 진수한 지 불과 2년여 만에 덩치가 약 3배 크고 핵추진 엔진(원자로)까지 장착한 잠수함을 개발한 것이 된다.
따라서 외부 조력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먼저 제기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사무국장은 "북한의 핵잠수함 개발은 그동안 진척이 안 됐는데 갑자기 등장한 점으로 볼 때 러시아의 지원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군 당국도 이미 지난 9월 "최근 러·북 군사협력 강화는 북한의 핵추진잠수함용 원자로 기술 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부정적 견해도 상당하다. 최일 잠수함연구소장은 "기술적으로 (러시아) 중고 원자로를 그대로 탑재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과, 러시아도 정치적으로 북한의 SSBN 건조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을 근거로 북한의 자체 개발에 무게를 뒀다.
북한이 러‧우전쟁 발발 전인 2021년에 이미 핵잠수함 건조를 선언하고 설계를 시작했을 가능성도 참전 대가로 원자로를 제공 받았다는 추정과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 최 소장은 다만 러시아가 일정 수준의 기술 및 인력 지원은 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 내에서도 러시아의 기술 지원 가능성에 대해 일단 신중한 분위기다. 러시아가 여전히 한‧러 관계 개선을 희망하고 있고, 러시아도 핵심 전략무기에 관한 한 타국과의 기술 협력을 꺼리기는 마찬가지라는 판단이다.
따라서 북한이 이번에 공개한 핵잠수함은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달성 시점을 의식한 것으로 미완성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소형 원자로의 안정성 확보가 관건"이라며 "러시아로부터 기술 이전이 어느 정도 속도로 이뤄지느냐에 따라 (잠수함의) 실제 진수 시점과 작전 배치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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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홍제표 기자 ente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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