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급할수록 돌아가라"… '뱀파이어 외모' 박시후의 여유(신의악단) [mhn★인터뷰②]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박시후가 쑥스러운 듯 웃었다.
이번 작품 '신의악단' 역시 그가 여행지에서 재충전하던 중 만난 운명 같은 작품이었다.
박시후는 결혼에 대해서도 그만의 느긋한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박시후는 스스로를 "아직 보여줄 것이 많은 배우"라고 칭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결혼은 운명이라 믿어… 차기작 '카르마'로 파격 변신 이어간다"

(MHN 홍동희 선임기자) "뱀파이어요? 에이, 그냥 몸에 나쁜 걸 안 해서 그런 거 아닐까요?"
배우 박시후가 쑥스러운 듯 웃었다. 곧 지천명(50세)을 바라보는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팽팽한 피부와 날렵한 턱선. 영화 '신의악단'으로 돌아온 그를 만나자마자 쏟아진 질문은 작품만큼이나 그의 '미친 자기관리'에 대한 것이었다. 최근 만난 그는 "자연스러운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순 없지만, 노력으로 늦출 순 있다"며 자신의 관리 비법을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극한의 절제미, '1일 1식'의 철학
영화 속 박시후는 칼같이 각 잡힌 북한 장교 군복 핏을 자랑한다. 이는 CG가 아닌 그의 혹독한 다이어트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평소엔 거의 '1일 1식'을 합니다. 하루 한 끼, 먹고 싶은 걸 마음껏 먹되 나머지 시간은 공복을 유지하죠. 때로는 24시간 동안 속을 비우기도 합니다."
그의 1일 1식은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선 생활 습관이다. "이번 영화 촬영 때는 몽골 추위가 너무 심해 체력 소모가 커서 두 끼를 먹기도 했지만, 평소 습관 덕분에 군복 핏이 잘 나온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그는 만족해했다. 스스로의 몸을 조각하듯 관리하는 그의 태도에서 배우로서의 프로 의식이 엿보였다.

"술은 한 잔도 못 마셔... 스트레스는 혼자 푼다"
연예계 마당발일 것 같은 이미지와 달리, 박시후는 '집돌이'에 가깝다. 그 흔한 술자리 무용담 하나 없다.
"저희 집안 내력이 술을 한 잔도 못 마시는 겁니다. 술도 안 하고, 담배는 태어나서 한 번도 피워본 적이 없어요. 뮤직비디오 찍을 때 연기로 피워본 게 전부죠."
술과 담배를 멀리하니 자연스레 피부와 건강이 따라왔다. 그렇다면 배우 생활의 스트레스는 어떻게 풀까. 그는 "사람들을 만나 왁자지껄하게 푸는 스타일이 아니다. 혼자 운동하거나 캠핑을 가고, 여행을 떠나며 정적인 시간 속에서 에너지를 충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 '신의악단' 역시 그가 여행지에서 재충전하던 중 만난 운명 같은 작품이었다.
"결혼?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처럼... 인연 기다리는 중"
완벽한 외모와 커리어를 갖춘 그에게 결혼에 대한 질문이 빠질 수 없었다. 박시후는 결혼에 대해서도 그만의 느긋한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비혼주의자는 절대 아닙니다. 다만, 작품 고를 때처럼 신중할 뿐이죠. 옛말에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잖아요? 저는 지금 돌아가는 중인 것 같습니다."

그는 억지로 인연을 만들기보다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운명'을 믿는다고 했다. 최근 불거진 사생활 관련 루머에 대해서도 그는 "사실이 아니기에 전혀 불안하지 않았다"며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멘탈까지 건강하게 관리하는 그에게서 내면의 단단함이 느껴졌다.
멈추지 않는 도전, 차기작 광폭 행보
박시후의 복귀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다. 그는 이미 차기작 영화 '카르마'의 출연을 확정 짓고 촬영 준비에 돌입했다. '신의악단'이 휴머니즘에 기반을 둔 드라마라면, '카르마'는 사적 제재와 업보를 다루는 묵직한 범죄 스릴러다.
"다음 영화 '카르마'도 자신이 있어서 선택했습니다. '신의악단'과는 또 다른, 사회적 메시지가 강한 스릴러 장르라 저의 새로운 얼굴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나이를 잊은 비주얼 뒤에는 철저한 절제와 건강한 마인드, 그리고 연기에 대한 꺼지지 않는 열정이 있었다. 박시후는 스스로를 "아직 보여줄 것이 많은 배우"라고 칭했다. 그의 시계바늘이 느리게 가는 이유는, 그가 그만큼 긴 호흡으로 천천히, 그리고 단단하게 배우 인생을 걸어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2025년과 2026년, 스크린을 수놓을 박시후의 제2막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
사진=후팩토리, 호라이즌웍스
Copyright © MH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세계 최강' 안세영, '천적' 야마구치 또 꺾었다! 한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 '성큼' - MHN / 엠에이
- 김수현, 뉴진스→백종원, 조진웅, 박나래까지...올해도 '우여곡절' 많았던 연예계 [2025 연말결산]
- '올스타 킹' 신영석, 올해도 팬투표 1위! 김다인과 함께 선봉 섰다...레베카-시마무라 첫 출격 - MHN
- 한혜진, 美 LA서 '아바타' 배우들 만났다...조 샐다나-우나 채플린 '인터뷰'(미우새) - MHN / 엠에이
- 법원은 JTBC 손 들었다...'불꽃야구' 가처분 패소에 장시원 PD "항고 결정, 끝까지 다투겠다" - MHN /
- '기부 천사' 김우빈♥신민아, '세기의 결혼식'...'주례' 법륜스님→'사회' 이광수, 초호화 하객 라
- V11 새 역사 몰아친 '셔틀콕 여제' 안세영, 은퇴 후 '신인'으로 새 출발한 김연경 [2025 스포츠 결산]
- 풍비박산 '나 혼자 산다', 김대호 '굳이' 논란 가세…"눈치 챙겨" 반응 싸늘 [MHN이슈] - MHN / 엠에이
- 야투 부진에도 24득점 올린 에드워즈... 미네소타, 밀워키에 역전승 - MHN / 엠에이치앤
- [단독] 윤박♥김수빈 부모 된다.. 결혼 2년 만에 임신 - MHN / 엠에이치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