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육용오리농장 고병원성 AI 확진…올겨울 24번째

이미쁨 기자 2025. 12. 2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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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국내 가금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례가 24건으로 늘어났다.

중수본 관계자는 "최근 고병원성 AI가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만큼 전국 가금 사육농장과 관련 축산시설에서는 AI 전파 위험요인을 최대한 제거할 수 있게 농장·시설·차량 등의 안팎을 꼼꼼히 세척·소독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5~2026년 동절기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발생 사례는 27일 오후 9시 기준 모두 24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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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3000여마리 사육 규모
전남 오리농장 28일 정오까지 ‘이동중지’
관련 계열사 도축장 검사율 30%→60% 강화

올겨울 국내 가금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례가 24건으로 늘어났다. 전남 영암의 한 육용오리농장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다.

27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따르면 영암에서 육용오리 3만3000여마리를 사육하는 농장 한곳이 H5N1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중수본은 H5형 항원이 검출된 즉시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를 포함한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또한 전남지역, 그리고 발생농장과 동일한 계열사의 오리 관련 농장과 축산 시설·차량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 기간은 토요일인 27일 낮 12시부터 일요일인 낮 12시까지 24시간이다.

중수본은 발생농장 방역지역(반경 10㎞) 안에 있는 가금농장 41곳과 발생농장을 방문한 사람·차량이 출입한 농장·시설·차량 69곳에 대해서도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중수본은 이달 28일부터 새해 1월6일까지 발생농장과 동일한 계열사의 오리 계약사육농장 91곳을 일제 정밀검사하고, 해당 계열사 소속 도축장의 도축단계 비율을 기존 30%에서 60%로 높인다.

그러면서 해당 계열사의 오리 계약사육농장 중 방역 취약 농장 49곳에 대해서는 이달 28일부터 새해 1월9일까지 방역 상황을 점검해 미흡 상황을 보완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기온이 크게 낮아지면서 중수본은 26일 고병원성 AI 위험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기간은 새해 1월5일까지다. 이 기간 소독시설이 얼어서 터지지는 않았는지 살피고 관련 방역수칙을 지도·홍보해나간다. 

중수본 관계자는 “최근 고병원성 AI가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만큼 전국 가금 사육농장과 관련 축산시설에서는 AI 전파 위험요인을 최대한 제거할 수 있게 농장·시설·차량 등의 안팎을 꼼꼼히 세척·소독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지역은 오리를 많이 사육하는 만큼 추가 발생을 막고자 이동통제·소독 등 발생지역에 대한 방역조치를 그 어느 때보다 철저히 이행해 달라”면서 “전국 가금농가에서는 사육하는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AI 주요 증상만 아니라 사료 침울, 졸음, 호흡기 증상, 녹색 설사 같은 가벼운 증상이 확인돼도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2025~2026년 동절기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발생 사례는 27일 오후 9시 기준 모두 24건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9건, 충북·충남 4건, 전북 2건, 전남 4건, 광주광역시 1건이다. 같은 시각 기준 야생조류에서도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는 22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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