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되는 용산 시대… 청와대 시대 다시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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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의 공식 명칭이 29일부터 '청와대'로 되돌아가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과 함께 시작됐던 '용산 시대'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용산 대통령실에 걸린 '봉황기'는 29일 오전 0시를 기해 내려지고, 이와 동시에 청와대에 봉황기가 게양된다.
용산 시대는 윤 전 대통령이 권위주의 청산을 명분으로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국방부가 쓰던 용산 청사로 이전하면서 2022년 5월10일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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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8일부터 업무 시설 이전에 나선 대통령실은 청와대로의 이전 작업을 대부분 마무리했고, 언론이 상주하는 청와대 춘추관에서는 이미 지난 22일부터 브리핑이 이뤄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뿐 아니라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 집무실이 자리한 업무동인 여민관에도 대통령 집무실을 마련했다. 참모진과의 신속하고 유기적인 정책 결정을 위해 사실상 대부분의 업무는 여민관에 있는 집무실에서 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용산 시대는 윤 전 대통령이 권위주의 청산을 명분으로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국방부가 쓰던 용산 청사로 이전하면서 2022년 5월10일 시작됐다. 용산으로의 ‘깜짝 이전’은 임기 초 새 정부의 쇄신과 소통 의지를 상징하는 정책으로 여겨지기도 했으나, 갑작스러운 결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수많은 논란과 비판이 윤 전 대통령 임기 내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용산 시대의 상징과도 같았던 대통령과 기자의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은 표면적으로는 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의 공개 설전을 계기로 취임 6개월여 만에 중단됐다. 용산으로의 집무실 이전으로 인해 경찰 경비 인력이 대통령실 인근에 집중됐고, 결국 10·29 이태원 참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외에도 무속 논란, 관저 공사 특혜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용산 이전을 둘러싼 문제는 윤석열정부의 발목을 잡았다.
다시 시작되는 ‘청와대 시대’에는 역대 정부 청와대에서 끊임없이 제기됐던 ‘구중궁궐’·‘불통’ 이미지로부터 탈피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로 꼽힌다. 사상 첫 업무보고 생중계 등 투명한 소통을 강조하는 이 대통령의 국정 스타일이 청와대 시대에도 계속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 이전 후에는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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