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분간 이어진 尹 최후진술‥"귀가 생각 안 해" 속내는?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어제 체포 방해 혐의 재판에서 1시간 가까이 최후 진술을 했습니다.
내용은 우리가 익히 아는 궤변의 연속이었습니다.
진술 도중 체념한 듯 "아내도 구속돼 있고, 귀가할 생각도 없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무슨 말인가 하고 자세히 들어보니까 재판부를 향해 자신의 구속 만기를 고려하지 말고 선처해 달라는 뜻이었습니다.
유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 열린 '체포 방해' 사건 결심 공판.
[윤석열 전 대통령 (어제)] "몇 자 이렇게 좀 적어 와가지고요. 조금 길어질 것 같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적어 온 메모를 보며 최후진술을 이어갔습니다.
체포영장 집행 저지와는 직접 연관이 없어 보이는 '계엄령은 계몽령'이라는 논리로 12.3 계엄의 정당성을 장황하게 늘어놓더니,
[윤석열 전 대통령 (어제)] "국민들을 깨우고, 국민들로 하여금 도대체 정치와 국정에 이렇게 무관심하지 말고 좀 제발 일어나서 관심 가지고 비판도 좀 하고 이렇게 좀 해달라는…"
자신에겐 막강한 대통령의 권한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어제)] "제왕적 대통령이라는 건 없습니다. 그냥 저 대통령이 계엄 해제했는데도, 그냥 막바로 뭐 내란 몰이 하면서 막 대통령 관저에 막 밀고 들어오는 거 보셨지 않습니까?"
다음 달 18일 구속 기간이 끝나도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어제)] "제 아내도 지금 구속이 돼 있고, 제가 뭐 집에 가서 뭘 하겠습니까? 저는 뭐 다른 기소된 사건도 많기 때문에…"
다른 재판도 많다는 겁니다.
실제로 윤 전 대통령이 피고인인 재판은 체포방해 사건을 포함해 모두 8건.
'내란 우두머리' 재판이 변론 종결을 앞두고 있고 평양 무인기 작전과 관련한 일반이적 혐의, 채해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이종섭 전 국방장관 호주 도피 의혹,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도 재판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풀려나길 포기한 것처럼 들릴 수도 있었지만, 곧 속내가 드러났습니다.
구속 기간 만료를 유무죄 판단이나 양형에 고려하지는 말아 달라는 듯한 이야기가 이어진 겁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어제)] "얼마든지 다른 거로 영장을 발부해서 저의 신병을 확보해 주기를 바라는데, 이거를 이렇게 신병 확보 차원에서 좀 그런 만약에 고려가 혹시 있으시다면은…"
이 같은 윤 전 대통령의 최후 진술은 59분에 걸쳐 진행됐지만, 재판부는 예정대로 오는 1월 16일 오후 2시에 선고를 하겠다는 말을 짤막하게 남기고 재판을 마쳤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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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정근
유서영 기자(rs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89088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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