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왕 노릇' 등 돌린 공화당…내년 중간선거 앞두고 '대탈출'
[앵커]
미국에서는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의원들이 대거 이탈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제왕적 통치에 당 안에서도 등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벌써 연방 의회 공화당 의원 30명이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한때 '여자 트럼프'로 불렸던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 의원과 소신파로 꼽히는, 댄 뉴하우스 하원 의원은 아예 정계 은퇴를 선택했습니다.
뉴하우스 의원은 1.6 의회 난입 사태 당시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진 인물입니다.
[댄 뉴하우스/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2021년 1월) :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국회의사당 바로 앞에서 위협 상황이 발생했지만 그는 이를 막기 위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미 언론은 워싱턴의 권력 중심이 백악관으로 쏠리면서 의회가 들러리로 전락했다는 위기의식이 작용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에만 225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입법 과정을 우회하고 있는데, 같은 기간 의회를 통과한 법률은 61건에 불과합니다.
공개적으로 의회를 무시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8일) : {베네수엘라에 마약 카르텔을 대상으로 지상 공격을 할 때 의회 승인을 받을 건가요?} 말해주는 게 싫은 게 아니라 솔직히 큰 일이 아니라 의회에 알릴 필요는 없습니다.]
여당 지도부조차 국정 소식을 인터뷰 도중에 접하는 웃지 못할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존 튠/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현지시간 18일) : {케네디 센터 이사회가 오늘 트럼프-케네디 센터로 개명하기로 의결했는데, 의회에서도 받아들여질까요?} 어…저는 지금 들은 얘기네요.]
CNN은 공화당 하원 의원 10명이 상대적으로 독립적 권한이 큰 주지사직에 출마를 준비 중인데, 이는 매우 이례적인 경우라고 짚었습니다.
공화당 내 빈자리가 트럼프 충성파로 채워지며 당내 견제 기능이 더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JohnThune' 'NBCNews' 'nypost']
[영상편집 박선호 영상디자인 조성혜 영상자막 성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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