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 30년 우정 유재석 초상화 무대서 완성‥하하도 울컥(놀뭐)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방송인 정준하가 방송인 유재석과의 감동적인 우정을 보여줬다.

12월 27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 310회에서는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 멤버들이 단체 팬미팅을 통해 숨어 있는 팬들과 직접 만났다.

이날 정준하는 유재석에게 바치는 무대를 보여줬다. 직접 쓴 내레이션으로 "재석아 '놀뭐'에 요즘 형 나오니까 너무 좋지? 너랑 알고 지낸 지 벌써 30년인데 난 사실 인기 같은 거 다 필요 없다. 그러니까 시청률을 위해서라도 형이 필요하면 불러줘, 꼭 이렇게!"라고 외친 그는 "형 어디 안 가!"라고 약속하며 유재석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도화지에 무언가를 그리기 시작한 정준하. 아무도 그 그림의 정체를 알지 못했는데, 곧 그림이 유재석의 초상화임을 알아챈 관객들은 감탄했다. 유재석의 얼굴을 거꾸로 그리고 있었던 것. 그림을 90도 돌리니 유재석 얼굴이 드러났다.

유재석은 완성된 그림에서 눈을 떼지 못했고 팬들은 두 사람의 감동스러운 30년 우정에 눈물을 보였다. 유재석은 "준하 형과 저는 30년 우정이다. 늘상 저에게 늘 든든하고 저에게 웃음을 주는 그런 친한 형이자 동료 중 한 명"이라며 "이건 진짜 감동이다. 진짜 잘 그렸다. 이거 사진 찍어가야겠네. 난 다른 걸 떠나서 준하 형이 절 그려준 것도 감동이지만 저런 퍼포먼스를 생각해냈다는 게 고맙다. 전혀 몰랐다"며 고마워했다.

정준하의 무대는 두 사람의 우정을 옆에서 지켜봐온 하하도 울컥하게 만들었다. 정준하에 이어 바로 무대를 한 하하는 이후 "뒤에서 울 뻔했다. 진심으로"라며 정준하 무대에 감동받았음을 드러냈다. 뭉클함도 잠시, 주우재가 "뜬금없이 '무도' 사이에 제가 껴있는 느낌이 난다"고 하자 유재석과 하하는 "그럼 잠깐 나갔다 오겠냐", "세수하고 와"라며 주우재를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