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7도 ‘북극 한파’에 으슬으슬…몸 데워야 면역력 올라가는데 [MK약국]
마그네슘도 수족냉증에 개선효과
보중익기탕 등 한방처방도 도움
![오늘 MK약국 키워드를 주제로 생성 AI가 만든 이미지. [제미나이]](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7/mk/20251227191501640qbif.png)
지난 주부터 전국적으로 영하권의 강추위가 몰아치며 출근길 발걸음이 유독 무거우셨죠. 저는 금요일에 티타임하러 20분 걸었더니, 얼굴이 꽁꽁 얼었더라구요.
찬 바람에 잔뜩 움츠러든 몸은 평소보다 쉽게 피로를 느끼고 면역력 또한 급격히 떨어지기 마련인데요. 이처럼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릴 때, 우리 몸을 지켜주는 것이 바로 체온입니다. 그래서 이번 주 MK약국은 ‘오늘 같은 날, 몸을 안에서부터 데워주는 온기 처방전’을 준비했어요.
![비타민E는 다양한 기능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도안만 보면 만병통치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느껴지겠지만 과다복용은 금물이다. [삼성서울병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7/mk/20251227191502939vxdo.jpg)
통상적으로 체온이 1도 낮아질 때 신진대사와 면역력이 약 30% 저하된다고 알려져 있을 만큼, 체온 관리는 건강의 핵심입니다. 오늘처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날, 우리가 ‘속’을 따뜻하게 데우는 데 집중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몸이 차갑다는 것은 결국 ‘따뜻한 혈액’이 몸 구석구석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우리 몸은 체온 유지를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손끝과 발끝까지 따뜻한 혈액이 전달되지 못해 냉증이 심화됩니다. 이때 약국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성분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성분이 바로 ‘비타민 E’이에요. 비타민 E는 말초 혈관을 확장해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몸 안의 히터’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여기에 혈액의 점도를 낮춰주는 은행잎 추출물이나 혈관의 긴장을 풀어주는 마그네슘을 병행하면 마치 막힌 고속도로가 뚫리듯 온기가 전신으로 퍼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시중에 다양한 비타민 E 영양제가 나와 있으니 구매해서 복용하시면 되고요. 우리가 흔히 먹는 종합비타민에도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니 성분표를 참고해주세요.
고상온 약사(파마브로스 대표)는 “수족냉증이나 손발저림에 호소하는 분들에게 고용량 비타민 E를 복용하시라고 권한다”면서 “와파린 같은 항응고약물이나 혈전약 복용자는 드물게 어지러움이나 두통, 멍듬, 잇몸출혈 등이 있을 수 있다. 이 경우 복용을 중단하고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겨울철 뜨끈한 쌍화차를 키워드로 생성 AI가 만든 이미지. [제미나이]](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7/mk/20251227191504266xjjh.png)
대표적인 한의학 처방으로는 보중익기탕, 십전대보탕, 쌍화탕이 있습니다. 보중익기탕은 신체의 중심에 해당하는 소화기(비위) 기능을 강화해 전신의 에너지 대사와 체온 유지에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에요.
예로부터 기운을 크게 북돋운다고 해 ‘보약의 왕자’라는 의미의 ‘의왕탕’으로도 불려왔다고 합니다. 황기, 인삼, 감초 등의 약재가 포함돼 체내 기를 보하고 면역 기능을 보강하는 데 효과적이며, 소화력이 약하거나 입맛이 떨어져 겨울철 식사량이 줄고 쉽게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에게 도움된다고 하네요.
십전대보탕 역시 기와 혈을 함께 보하는 대표적인 처방입니다. 기를 보하는 사군자탕과 혈을 보하는 사물탕에 황기와 육계를 더해 총 10가지 약재로 구성, ‘기와 혈을 모두 갖춘 완전한 처방’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특히 황기, 인삼, 감초 등이 포함돼 기를 보호하고 보강하는 작용을 통해 추운 겨울철 저하되기 쉬운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이에 따라 체온 유지와 함께 전반적인 체력 회복을 돕는 데 적합한 처방입니다.
이진호 병원장은 “한약 처방은 개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 동반 증상에 따라 효과와 적용 범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체온을 높이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방식으로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므로, 반드시 한의사의 상담과 진료를 거쳐 자신에게 맞는 처방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어요.
독자 여러분, 한 해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달려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몸이 차가워지면 마음도 쉽게 움츠러들기 마련입니다. 오늘 MK약국이 전해드린 이 온기 처방전이 여러분의 남은 연말을 조금 더 포근하고 든든하게 만들어주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윤석열 “대통령을 얼마나 가볍게 보면…계엄 해제에도 관저 밀고들어와” - 매일경제
- 회계사·세무사·변호사 큰일 났네…5년 안에 이녀석으로 대체된다는데 - 매일경제
- “택시가 신호무시 질주, 문도 안열어줘 공포”…‘빌런 운전사’ 정체는 - 매일경제
- “동생은 집안, 형은 입구서 발견”…대전 아파트 화재, 형제 사망 미스터리 - 매일경제
- 48살 아파트가 41억에 팔렸다…지난주 전국서 가장 비쌌던 잠실5단지, 왜? - 매일경제
- “병력 동결·민간인 귀가 허용”…태국-캄보디아, 교전 재개 20일만에 휴전 - 매일경제
- 재건축·재개발 수주 ‘50조 시대’…현대·삼성 양강이 40% ‘싹쓸이’ - 매일경제
- “평생 한 번도 힘든데”…연금복권 1·2등 동시 당첨, 20년간 얼마 받나 보니 - 매일경제
- “올해 번 돈, 내꺼 아냐…집 마련 서두르고 ‘초분산 투자’ 시작해야” [인터뷰] - 매일경제
- “선배 속옷 세탁까지 도맡아야 했다”…안세영, 부조리 딛고 ‘배드민턴 역사’ 새로 쓴 23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