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경기 18골’ 네덜란드 1부 폭격 日 골잡이, 박지성·이영표 넘어 아시아 최고 선수 등극하나···일본 매체 ‘우에다의 태도’ 집중 조명

이근승 MK스포츠 기자(specialone2387@maekyung.com) 2025. 12. 2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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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 대표팀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27·페예노르트 로테르담)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1부)에서 폭발적인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우에다는 올 시즌 에레디비시 17경기에서 무려 18골을 기록 중이다.

우에다는 올 시즌 에레디비시 득점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스트라이커에게 득점왕은 가장 화려한 훈장이지만, 우에다의 시선은 늘 팀에 맞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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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 대표팀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27·페예노르트 로테르담)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1부)에서 폭발적인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우에다는 올 시즌 에레디비시 17경기에서 무려 18골을 기록 중이다. 우에다는 올 시즌 에레디비시 득점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단순히 골 감각의 상승만으로 설명하기엔 그 안에 담긴 태도와 철학이 눈에 띈다.

일본 축구 대표팀 스트라이커 우에다 아야세. 그는 올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득점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사진=AFPBBNews=News1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활약 중인 우에다 아야세. 사진=AFPBBNews=News1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12월 26일 우에다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9년 전인 2016년 12월 31일을 회상했다.

일본 전국고교축구선수권 1회전. 가시마 가쿠엔 유니폼을 입은 우에다는 다카가와 가쿠엔을 상대로 후반 30분과 37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 나타난 등번호 10번(우에다)을 기자들이 둘러쌌다.

우에다는 당시 ‘이번 대회에서 몇 골을 넣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우에다는 “숫자는 정해두지 않았다. 득점왕에 집착하지 않는다. 목표 득점을 정해두면 그 생각에 매달려 전체를 보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득점은 공격수의 일이지만, 부주장으로서 팀을 위해 해야 할 일도 있다. 개인 기록보다 우승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우에다 아야세. 사진=AFPBBNews=News1
‘사커 다이제스트’는 우에다의 변함없는 태도를 주목했다.

우에다는 ‘2025-26시즌 목표를 묻는 말’에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며 팀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답했다. 득점수, 개인상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스트라이커에게 득점왕은 가장 화려한 훈장이지만, 우에다의 시선은 늘 팀에 맞춰져 있다.

실제로 우에다가 보이는 경기력은 그의 말과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10월 5일 위트레흐트전이 대표적이다. 2-2로 맞선 후반 막판 상대 수비가 밀집한 페널티박스 안이었다. 우에다는 기술과 피지컬, 투지를 모두 쏟아내며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집념이 만들어낸 한 방이었다.

그 경기에서 더 인상 깊었던 장면은 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코너 플래그 근처에서 여러 명의 수비를 등진 우에다는 강한 몸싸움으로 볼을 지켜냈고, 두 차례나 시간을 흘려보냈다. 골문 뒤 ‘헤트 레기온’이라고 불리는 페예노르트 서포터스 앞에서 펼쳐진 장면이었다.

경기장은 뜨겁게 끓어올랐다. 팬들은 득점보다 팀을 위하는 우에다의 플레이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우에다 아야세. 사진=AFPBBNews=News1
페예노르트는 올해 마지막 경기였던 트벤테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 종료 후 우에다는 센터서클 근처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페예노르트는 올 시즌 에레디비시 17경기에서 11승 2무 4패(승점 35점)를 기록하고 있다. 에레디비시 18개 구단 가운데 2위다. 선두 PSV 에인트호번과의 승점 차는 11점으로 꽤 벌어져 있다.

우에다가 유독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던 건 이 때문이다.

우에다는 개인 기록을 상징하는 숫자보다 팀과 승리를 우선하는 태도를 보인다. 고교 시절부터 이어진 그 철학이 네덜란드에서도 흔들림 없이 이어지고 있다.

페예노르트는 12월 21일 트벤테전을 끝으로 겨울 휴식기에 돌입했다. 페예노르트는 팀을 재정비한 뒤 내년 1월 11일 헤이레베인과의 맞대결로 2025-26시즌 에레디비시 후반기에 돌입한다.

우에다 아야세. 사진=AFPBBNews=News1
우에다가 2025-26시즌 후반기에도 전반기 못지않은 맹활약을 이어갈지 관심이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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