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수 있는 팀들, 5번을 찔렀다” 한화 단장 트레이드 시도 솔직고백…손아섭은 안 맞았고 새로운 카드 필요하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중견수 있는 팀들, 5번을 찔렀다. 모든 팀을.”
한화 이글스 손혁 단장이 지난 25일 구단 유튜브 채널 ‘Eagles TV’를 통해 올 시즌 도중 중견수 트레이드를 숱하게 시도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 과정에서 차선책으로 손아섭(37, FA)을 영입했다고 공개했다.

손혁 단장은 “이제, 중견수 있는 팀은 내가 한 다섯번을 찔렀던 것 같다. 모든 팀을 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거기서 나왔던 이름(내줄 반대급부)이 다 1라운드 선수였다. 그 중에 손아섭 얘기가 서로 맞았다”라고 했다.
한화는 오랫동안 중견수가 고민이다. 이용규(40, 키움 히어로즈)가 떠난 뒤 이 선수, 저 선수를 기용했으나 누구도 1년 넘게 주전을 차지하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에스테반 플로리얼, 루이스 리베라토를 영입했으나 두 시즌 연속 동행은 성사되지 않았다.
어렵게 영입한 손아섭은 중견수가 아니다. 단, NC 다이노스에서 다소 입지가 어정쩡해진 상황이었다. 한화로선 가장 원하는 중견수는 아니지만 손아섭으로 외야의 공격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계산했다. 마침 리드오프 고민도 있었다. 김경문 감독은 손아섭이 옆구리 부상이 낫자마자 리드오프를 꾸준히 맡겼다.
손아섭에 대한 손혁 단장의 평가는 매우 좋았다. 손혁 단장은 "나도 괜찮다고 생각한 건, 어쨌든 기본적인 애버리지를 갖고 있는 선수이고, 항상 열심히 하는 선수다. 우리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봤다. 일찍 (경기장에)나오는 루틴은 어린 선수들이 따라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한화의 손아섭 영입은 성공했다고 보긴 어렵다. 손아섭이 한화에서도 타격에서 반등하지 못했고, 한화가 한국시리즈 우승의 한도 풀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화는 이번 FA 시장에서 시종일관 손아섭과 거리를 둔다.
결국 한화가 손아섭을 다시 잡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많지만, 잡더라도 이미 강백호라는 새로운 주전 지명타자가 등장했다. 한화로선 손아섭과의 아름다운 이별을 잘 설계하는 일도 중요하게 됐다. 물론 그와 별개로 중견수 찾기도 계속될 전망이다.
현대야구에서 공수겸장 중견수의 가치는 엄청나다. 1년 뒤 FA 시장에서 최지훈(28, SSG 랜더스)과 김호령(33, KIA 타이거즈)이 자격을 얻는다. 그러나 한화는 당장 내년에 김경문 감독의 계약 마지막 시즌이고, 대권에 도전해야 한다.

한화가 내년 시즌이 개막하기 전에 중견수 트레이드를 성사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 시즌 전 트레이드에 실패할 경우 이원석, 이진영, 신인 오재원 등에게 고루 기회를 주며 버틸 수도 있다. 물론 시즌 개막 이후에도 트레이드를 시도하는, 투 트랙 전략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한화도 류현진, 채은성 등 베테랑들이 더 나이를 먹기 전에 우승에 도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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