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 만점' 박승수 선발 카드, 적장도 인정할 수밖에..."한국전력 승리 자격 있었다, 리시브 안정되자 속공 계속 쓰더라" [MD수원]

수원 = 최병진 기자 2025. 12. 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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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KOVO

[마이데일리 = 수원 최병진 기자]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이 한국전력전 패배를 받아들였다.

현대캐피탈은 27일 오후 2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한국전력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3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1-3(22-25, 21-25, 25-17, 19-25)으로 패했다.

현대캐피탈은 승점 32에 머무르며 1위 대한항공(승점 37)과의 간격을 좁힐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1세트 초반에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으나 이후 상대 강한 서브와 블로킹에 고전했다. 리시브 효율에서 레오(21.4%)와 허수봉(26.1%) 모두 어려움을 겪으며 블로킹에서 7-12로 밀렸다.

경기 후 블랑 감독은 “한국전력이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수비를 악착같이 하면서 볼이 올라왔다. 반격 과정에서도 득점이 나왔다. 그런 부분에서 지고 들어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한국전력의 박승수 투입에 대한 대비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박승수는 부상으로 빠진 김정호를 대신해 스타팅으로 나섰다. 박승수를 중심으로 리시브 라인이 안정감을 잡자 한국전력의 중앙 활용도도 높아졌다. 신영석이 베논(29점) 다음으로 많은 15점을 올린 이유다.

박승수/KOVO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KOVO

블랑 감독은 “박승수가 들어가면서 리시브가 안정됐고 속공이 계속 나왔다. 그 부분에 대한 대처가 잘 안 됐다”고 했다.

블랑 감독은 4세트 초반 다시 끌려가자 레오를 대신해 홍동선을 투입했다. 홍동선은 짧은 시간이지만 6득점으로 추격을 이끌었다.

그는 “재능이 있고 힘이 좋은 선수다. 블로킹이 발전이 된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전역 이후 몸을 만드는 과정인데 신호진의 백업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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