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슬으슬 왜 이리 춥지?”… 내 증상에 딱 맞는 ‘겨울 차’ 선택은?

도옥란 2025. 12. 2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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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부터 온기를 올리는 습관이 필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겨울만 되면 손끝이 시리고 두꺼운 옷을 껴입어도 한기가 쉽게 가시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단순히 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로 넘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체온 유지력이나 말초 혈류가 떨어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 사실 몸이 추운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겉보다 몸속부터 온기를 올리는 습관이 필요하다. 내 증상에 딱 맞는 겨울 차 한 잔으로도 훨씬 따뜻해진다.

손끝이 얼음장 같을 때 — 생강차

생강의 진저롤, 쇼가올 성분은 말초 혈류를 돕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손발이 유독 차고 외출 후에도 냉기가 오래 남는 사람에게 기본으로 잘 맞는다. 따뜻한 물에 얇게 썬 생강을 넣고 꿀을 소량 더하면 자극은 줄고 마시기 편해진다. 근육 긴장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돼 추위로 몸이 굳었을 때 특히 좋다. 다만 위가 약하거나 속쓰림이 있다면 양을 줄이는 것이 안전하다.

계피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발이 쉽게 차가워질 때 — 계피차

계피는 혈액순환을 촉진해 말초 온도를 높이는 데 오래전부터 활용돼 왔다. 하체가 특히 차갑거나 오래 앉아 있으면 발이 쉽게 식는 사람에게 잘 맞는다. 식후에 마시면 소화가 편안해지는 장점도 있다. 단, 서양 계피(카시아)는 쿠마린 함량이 높아 과다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하루 한두 잔 정도가 적당하다.

감기 기운 있거나 처질 때 — 유자차

유자는 비타민 C가 풍부해 겨울철 면역 관리에 도움을 준다. 향이 부드러워 자극 없이 마시기 좋고 은근하게 체온을 끌어올린다. 감기 기운이 있거나 컨디션이 처질 때도 잘 어울린다. 시판 유자청은 당분이 높은 편이므로 한두 스푼 정도로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밤에는 과다 섭취를 피하는 편이 편안하다.

보이차. 사진=클립아트코리

속이 차갑고 소화가 약할 때 — 보이차

보이차는 발효 과정에서 따뜻한 성질을 띠게 돼 속이 쉽게 차가워지는 체질에 잘 맞는다. 위장 부담이 적고, 따뜻하게 마시면 몸속 순환이 부드럽게 이어진다. 커피보다 카페인이 낮아 저녁에도 비교적 부담이 덜하다. 다만 카페인에 민감하다면 하루 섭취량은 제한하는 것이 좋다.

아침부터 한기가 느껴질 때 — 홍차

홍차의 테아플라빈 성분은 혈류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침에 마시면 몸을 서서히 깨우며 체온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사무실처럼 실내외 온도 차가 큰 환경에서 특히 유용하다. 밀크티로 마시면 포만감이 생겨 간식 섭취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단, 오후 늦게는 수면을 방해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목이 붓고 쉽게 아플 때 — 모과차

모과는 전통적으로 기관지 점막을 보호하고 기침이나 목 건조를 완화하는 데 사용돼 왔다. 따뜻하게 마시면 목과 가슴 부위가 편안해지고 온기가 오래 지속된다. 찬바람만 맞아도 목이 불편해지는 사람에게 특히 잘 맞는다. 시럽 형태는 당분이 많아 물에 희석해 마시는 것이 좋고, 위가 예민하다면 과량 섭취는 피하는 편이 좋다.

몸이 긴장하고 피로가 쌓일 때 — 대추차

대추는 진정 작용과 피로 완화에 도움을 주며, 체온을 서서히 끌어올려 온기가 오래 유지된다. 스트레스가 많고 예민한 체질에 특히 잘 맞는다. 생강을 소량 함께 달이면 보온 효과와 항산화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단맛이 있는 편이라 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은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도옥란 기자 (luka5@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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