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윤, 고향 부산서 솔로 콘서트 화려한 포문…무려 29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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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윤이 고향 부산에서 솔로 콘서트 투어의 화려한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겨울밤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강승윤은 지난 24일과 25일 부산 수영구 남천동 부산 KBS홀에서 열린 '2025-26 강승윤(KANG SEUNG YOON) : '패시지 넘버 투'(PASSAGE #2) 콘서트 투어 인 부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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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강승윤이 고향 부산에서 솔로 콘서트 투어의 화려한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겨울밤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강승윤은 지난 24일과 25일 부산 수영구 남천동 부산 KBS홀에서 열린 '2025-26 강승윤(KANG SEUNG YOON) : '패시지 넘버 투'(PASSAGE #2) 콘서트 투어 인 부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약 4년여 만에 개최된 솔로 콘서트이자 투어의 첫 공연으로, 개최 전부터 음악 팬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날 강승윤은 '와일드 앤 영'(Wild And Young) 무대로 강렬한 에너지를 터뜨리며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생동감 넘치는 밴드 라이브 위에서 펼쳐진 탄탄한 보컬과 독보적인 음색은 단숨에 객석을 사로잡았고, '쓰리 식스 파이브'(365)와 '골든 슬럼버스'(Golden Slumbers)를 통해서는 깊고 짙은 감성으로 관객들을 몰입하게 했다.
이어 댄스, 알앤비, 록, 발라드를 넘나드는 변화무쌍한 무대들이 풍성한 재미를 더했다. 최근 발매한 정규 2집 '페이지 투'(PAGE 2) 전곡 무대를 비롯해 '본능적으로'까지 이어지며 강승윤의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이 빛났다. 여기에 깜짝 게스트 호륜과 함께한 '거위의 꿈' 무대는 데뷔 초부터 현재까지의 음악 여정을 되짚게 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준비된 특별한 이벤트 역시 공연의 백미였다. 산타로 변신한 강승윤은 재즈 버전으로 편곡된 '스노우맨'(Snowman)을 가창하며 연말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고, 관객들에게 직접 선물을 건네며 공연장을 따뜻한 설렘으로 물들였다.
무엇보다 강승윤과 관객 사이의 긴밀한 음악적 교감이 인상적이었다. 무대에 오른 팬과 함께 '사랑놀이'(Feat. 슬기)를 듀엣으로 선보이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완성하는가 하면, 객석으로 내려가 팬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호흡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강승윤은 총 29곡에 달하는 세트리스트로 약 170분간 무대를 꽉 채웠다. 그는 "17살 소년 강승윤이 고향 부산에서 서울로 향했던 것처럼, 이번 투어도 같은 여정으로 시작하게 돼 더욱 뜻깊다"며 "크리스마스에 함께해 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활동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부산 공연으로 투어의 출발을 알린 강승윤은 내년 1월 3일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대전, 광주, 서울은 물론 오사카와 도쿄까지 국내외 총 7개 도시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3회 이상 관람한 관객을 대상으로 친필 사인 티셔츠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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