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찻길이 바다 속~해안 연결, 제주 ‘해녀레일’ 인기 [함영훈의 멋·맛·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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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륙교가 놓여있지 않은 섬 사람들에게 기차, 기찻길은 하나의 로망이다.
그런데 제주에는 화물 운송용 진짜 기찻길이 있다.
이것은 바로 제주 해녀들이 갓 잡은 해산물 바구니를 쉽게 운반토록 하기 위해 3년전에 깔아놓은 기찻길이다.
27일 제주관광공사와 KCTV 제주방송 보도 등에 따르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해녀문화를 어렵게 계승하고 있는 해녀들의 고단함을 덜어주려 이 시설을 만들었는데, 최근 SNS에서 '바다 기찻길'로 불리며 새로운 관광 명소가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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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정읍 해녀물질 명소인 어느 바닷가 어귀에서 시작돼 마침내 바닷물속까지 들어가는 ‘해녀 기찻길’에 외지인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KCTV 제주방송 촬영화면 캡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7/ned/20251227142007721omjd.jpg)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연륙교가 놓여있지 않은 섬 사람들에게 기차, 기찻길은 하나의 로망이다.
제주에도 기차는 있다. 테마파크의 놀이용 미니기차이다. 아주 작지만 기적소리를 울리며 제대로 운행하기에 몇분간이나마 제주에서도 기차 타보는 느낌을 갖는다. 울릉도 역시 KTX가 다닌다고 주장하는데, 알고 보면 통구미쪽 반터널의 해안쪽 벽에 공기순환용 구멍을 일정한 간격으로 뚫어놓은 것이 멀리서 보면 기차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런데 제주에는 화물 운송용 진짜 기찻길이 있다. 이 기찻길은 수중으로 연결돼 더욱 신비감을 주고 궁금증을 유발한다.
제주 청정 해산물의 집산지인 대정읍에 가면 이 기찻길이 놓여있다. 길이 120~130m이고, 수인선 협궤 기찻길 보다 좁고, 심지어 태백 탄광촌 갱도 열차 노폭 보다도 좁다.
이것은 바로 제주 해녀들이 갓 잡은 해산물 바구니를 쉽게 운반토록 하기 위해 3년전에 깔아놓은 기찻길이다.
물질 초입인 얕은 물속에서 부터, 경운기가 들어올 수 있는 좀 넓은 길 까지를 연결했다. 나이 드신 해녀들이 무거운 소라 바구니를 해녀기찻길 맞춤형 비클에 올린뒤, 이 비클을 편안히 밀거나 끌면서 옮기도록 놓은 120여m길이의 기찻길이다.
![해녀레일로 찾아와 재미있는 사진을 찍고 있는 관광객들 [KCTV 제주방송 보도를 전하는 YTN 화면 캡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7/ned/20251227142007974anoq.jpg)
27일 제주관광공사와 KCTV 제주방송 보도 등에 따르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해녀문화를 어렵게 계승하고 있는 해녀들의 고단함을 덜어주려 이 시설을 만들었는데, 최근 SNS에서 ‘바다 기찻길’로 불리며 새로운 관광 명소가 떠오르고 있다.
해안가 좁은 길 어귀에서 시작해 마침내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기찻길을 배경으로, 하루에도 수십명의 관광객들이 인증샷을 찍는다.
문대혁 서귀포 대정읍 일과리 어촌계장은 KCTV 제주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해녀분들의 나이가 연로해져서 소라 운반하는 게 물에서 탈의장까지 운반하는 게 거리상으로 120∼130m가 돼서 힘에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니까 안타까워 가지고 설치하게 되었다. 요즘 소문 듣고 찾아오신 외지 분들이 수십명 된다”는 내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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