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업터뷰] "운동 절대 나오지 말라고 문자 보냈다"... 김주성 감독이 박인웅에게 전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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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감독이 박인웅에게 문자를 보냈다.
원주 DB는 27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고양 소노와 세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최근 이어지는 접전에 대해 김주성 감독은 웃으며 원인을 짚었다.
지난 2라운드 맞대결에서 DB는 이정현의 외곽을 효과적으로 제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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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 / 고양/정다윤 기자 4yun9@naver.com

원주 DB는 27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고양 소노와 세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현재 DB는 14승 10패로 4위에 올라 있다. 소노와의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패다.
최근 DB의 흐름은 숫자만 봐도 팽팽하다. 최근 5경기에서 3승 2패를 기록했지만, 평균 득점은 72.6점, 실점은 72.4점이다. 다섯 경기 모두 투 포제션 이내로 승부가 갈렸다. 접전의 연속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그만큼 체력 소모도 크다.
최근 이어지는 접전에 대해 김주성 감독은 웃으며 원인을 짚었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웃음). 그래도 팀이 따라갈 수 있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소노와의 맞대결 결과는 분명한 공통점을 남겼다. 1차전 승리에서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45-37로 앞섰다. 반면 2차전 패배에서는 31-36으로 밀렸다. 세컨드 찬스 허용도 15-21로 차이가 났다. 제공권의 흐름이 곧 승패로 직결됐다.
이어 김 감독은 승부를 가르는 기준으로 다시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항상 힘든 경기를 보면 결국 리바운드다. 공격과 수비 모두 나쁘진 않다. 결국 리바운드 싸움에서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 리바운드 하나가 소중하다. 리바운드만 잘 잡으면 좋은 리듬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강조를 많이 하고 있다”
이날 에삼 무스타파가 선발로 나설 계획이다. “에삼(무스타파)을 먼저 뛰게 할 거다. 상대 나이트와 초반에 리바운드 싸움에서 힘을 써줬으면 한다. 엘런슨은 배탈 기운이 있다.”
DB가 경계해야 할 상대의 축은 분명하다. 이정현-나이트-켐바오로 이어지는 소노의 삼각편대다. 지난 2라운드 맞대결에서 DB는 이정현의 외곽을 효과적으로 제어하지 못했다. 이정현에게 3점슛 5개(성공률 56%)를 허용했고, 팀 전체로는 16개의 3점슛(36%)을 내줬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이정현은 팀의 주축인 선수다. 슛이라는 건 퍼센테이지가 있다. 들어가든 안 들어가든 상관없지만, 리바운드를 뺏겨서 슛을 맞은 건 좋지 않다. 단 몇점이라도 막는 데에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DB는 비교적 두터운 뎁스를 갖춘 팀이다. 가용 자원 역시 넉넉한 편이다. 다만 알바노의 부담을 나눌 가드 자원은 여전히 고민이다.
김 감독은 “가용 인원을 두텁게 가져가려고 한다. 그렇지만 가드에서의 뎁스가 없다. 코트 안에서 소통할 수 있는 국내 가드가 필요하다. 이선이 외국인이라 그게 안 되는 게 있긴 하다. 나머지 선수들도 몇 분이라도 뛰게 하려고 가용 인원을 두텁게 가져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박인웅의 꾸준한 훈련 모습이 화제가 됐다. 경기 후에도 코트를 떠나지 않는 장면이 포착되며 성실함이 다시 한 번 조명됐다.
이에 대한 김 감독의 반응은 애정이 묻어났다. “사실 덜했으면 좋겠다(웃음). 나도 선수였지만 인웅이는 항상 정말 노력하는 선수다. 그렇지만 농구 생각을 하지 않고 머리를 식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너무 운동으로 소화하려고 하는 게... 고맙지만 쉴 땐 쉬었으면 좋겠다. 내가 몇 번 문자를 보내긴 했다”고 했다.
문자 내용에 대해서도 비하인드를 전했다. “운동을 나오지 말라고 했다. 농구 생각도 하지 말고… ‘절대 나오지 말라’고 했던 것 같다. 나왔는진 모르겠지만(웃음)…”
*베스트5
소노: 나이트 이정현 강지훈 켐바오 최승욱
DB: 이정현 알바노 박인웅 강상재 무스타파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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