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가난" 호소하며 경제력 과시…SNS '가난 챌린지' 논란

정우영 인턴 기자 2025. 12. 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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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가난을 호소하면서 자신의 경제적 부유함을 드러내는 사진을 올리는 '가난 챌린지'가 유행이다. (사진 = 스레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온라인 상에서 가난을 호소하면서 실상은 자신의 경제적 여유를 과시하는 '가난 챌린지'가 유행처럼 번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지긋지긋한 가난"이라는 멘트와 함께 자신의 부유함을 드러내는 사진을 찍어 올린 게시물이 연이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지긋지긋한 가난, 오늘도 겨우 먹는 한 끼가 컵라면이라니, 언제쯤 이 가난에서 벗어날까?"라며 컵라면 위에 오만원권 현금 다발을 쌓아 올린 사진을 게시했다.

글쓴이 B씨 역시 가난을 호소하면서도 명품 가방과 향수, 지갑을 찍은 사진을 올리며 논란을 불렀다.

이러한 유행에 대해 누리꾼들은 "정말 가난하게 자란 사람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트라우마인데, 장난으로도 하면 안 된다", "이것만큼은 유행 만들지 말자" 등 대체로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대단하게 유행한 것도 아니고 (게시물이) 잘 보이지도 않던데 고작 이런 것도 불편해하는 정신적 가난이 더 싫다" 등의 댓글도 달렸다.

그룹 '신화' 멤버 겸 배우 김동완은 자신의 SNS에 "이걸 자조 섞인 농담이라고 하기엔 타인의 결핍을 소품으로 다루는 것처럼 보인다"며 "가난은 농담으로 쓰기 힘든 감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웃기기 위해 할 수 없는 말들이 있고 지양해야 할 연출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뉴시스]가난을 호소하면서 자신의 경제적 부유함을 드러내는 사진을 올리는 '가난 챌린지'가 유행이다. (사진 = 스레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w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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