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지휘 돕는 AI"…장교가 창업한 K-방산 스타트업에 뭉칫돈

글로벌 방위산업계에 AI(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벤처·스타트업이 핵심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팔란티어, 안두릴인더스트리, 쉴드AI 등 방산 벤처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채택해 군 전술·전략을 현대화하면서다.
우리 정부도 방산 벤처·스타트업 육성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8일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방산 진입장벽을 최소화해 벤처·스타트업이 기회를 갖도록 배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투자업계에서도 방산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창업자인 조성원 대표가 이런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었던 건 그가 포병 장교로 12년간 복무한 경험이 있어서다. 조 대표 외 창업 멤버들도 전방 부대 출신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만큼 문제점을 명확히 파악하고 있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투자자들도 창업멤버들의 현장 경험을 주요 투자배경으로 꼽았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최원기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수석 심사역은 "방산 솔루션 특성상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조 대표와 창업팀은 가장 중요한 현장 이해도가 충분하고, 여기에 AI 기술력도 확보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뉴타입은 일단 미군의 신속시범(Fast Track) 정책을 활용해 현지 방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단계로 내년 미군 전력화와 한국군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뉴타입은 미군 여단전투단(BCT) 59개, 한국군 48개 부대 등 주요 공략 대상의 시장규모만 약 69억달러(10조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아울러 블루포인트는 뉴타입이 민간 AI 솔루션들을 모아 협업하는 사업이 본격화되면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뉴타입이 민간 투자사로서 검증하기 어려운 '현장 도입 가능성'을 검증해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 수석은 "뉴타입이 모으고 선택한 스타트업이라면 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게 어느 정도 검증이 된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방산 분야 투자기업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스타트업 업계의 기술력은 상당하고, 국산 방산 육성에 대한 필요성도 크다"며 "앞으로 잠재력이 큰 기업들을 발굴하고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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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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