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한 임산부에 3만원” “5시간 기다려도 못 사”… 성심당 오픈런에 잡음도

대전 대표 빵집 성심당의 겨울 한정 케이크를 구매하기 위해 연일 오픈런 사태가 벌어지면서 잡음이 나오고 있다. 임산부에게 제공하는 우선 구매 제도를 악용하는 이들이 생기거나 직원의 미숙한 대처로 5~6시간을 기다리고도 원하는 케이크를 사지 못했다는 후기가 온라인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성심당은 지난 23일부터 겨울 시즌 한정 메뉴인 ‘딸기시루’ 케이크를 4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케이크부띠끄 본점에서만 판매하는 이 케이크는 저렴한 가격에도 딸기가 듬뿍 들어가 있어 매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도 성심당 본점 앞에는 새벽부터 이 케이크를 사기 위한 긴 줄이 형성되면서 화제가 됐다.
그러자 임신부는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게 하는 프리패스 혜택을 악용한 꼼수 구매자도 생겼다.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지금 바로 성심당 가줄 임신부님 찾는다”며 사례금으로 3만원을 제시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 작성자는 “부산에서 온 언니가 딸기 시루를 먹고 싶다고 하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임신부는 바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 도와달라”고 했다.
반대로 “임신부라 하이패스가 가능하다. 케이크 필요한 분들 동행해주겠다”며 건당 2만원의 사례를 요구하는 글도 있었다. 이에 네티즌들 사이에선 “선의를 악용한다” “이러다가 임산부 혜택 없어지겠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긴 대기로 혼잡이 빚어지자 운영 방식을 개선해 달라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네티즌 A씨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딸기 시루를 사기 위해 지난 23일 아침에 성심당에 도착했지만 직원의 미숙한 대처가 아쉬웠다고 했다. A씨는 “오전 8시 30분에 성심당에 도착했는데 줄이 무지 길었다. 목적은 대왕 딸기 시루여서 기다리려고 했다. 지하상가에서 3시간 정도 기다리다 지상에 올라왔는데 지상도 줄이 엄청 길었다. 1시간 기다리면서 다섯 발자국 갔을 정도”라고 떠올렸다.
이어 “아무리 생각해도 입장을 안 시키는 것 같았는데 반대편 줄에서 오전 10~11시에 기다렸던 사람들은 이미 매장에 입장했다며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직원이 우리 줄은 입장을 안 시키고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원성이 터지자 직원은 A씨가 서 있던 줄을 매장 안으로 들여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인기 품목인 2.3㎏ 딸기시루는 이미 품절된 뒤였다.

A씨는 “웨이팅할 땐 직원이 ‘품절 안 되니까 걱정 말라’고 했는데 10~11시에 온 사람들은 사고 8시부터 5시간 기다린 사람들은 못 사간 것”이라고 했다.
A씨의 영상에는 “번호표를 배부하거나 대기 등록을 할 수 있는 기기를 설치했으면 좋겠다” “현장에서 무작정 대기하는 거 자체가 다른 상가나 시민에게도 민폐인 것 같다” “23일에 갔는데 줄을 관리하는 직원이 필요해 보였다” 등 공감하는 댓글이 다수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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