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지지율 25%로 취임 후 최저…일각선 “차라리 조기 퇴진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소야대의 프랑스 정국에서 사실상 '식물 대통령'으로 전락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점을 찍었다.
프랑스 여론조사 기관 톨루나·해리스 인터랙티브가 최근 성인 10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 결과를 보면 마크롱의 지지율은 25%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결과 마크롱을 비롯한 프랑스 여야 지도자 거의 모두가 지지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마크롱의 지지율을 보면 다시 총선을 치러도 여소야대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훨씬 더 커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는 2027년 5월까지 임기 약 1년5개월 남아
‘소수당 정부’가 겨우 존립… 정치 불안 심화
여소야대의 프랑스 정국에서 사실상 ‘식물 대통령’으로 전락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점을 찍었다. 차기 대통령 선거까지 약 1년 5개월 남은 가운데 극우 정당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사회당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정부의 경제장관을 지낸 마크롱은 2017년 좌도 우도 아닌 중도 성향의 신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2022년 연임에 성공해 오는 2027년 5월까지 권좌를 지킬 예정이다.
마크롱은 올해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지난 한 해를 결산하고 2026년을 맞는 각오를 밝힐 계획이다.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37%가 “마크롱의 생방송 연설을 시청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24년의 40%에 비해 3%P 감소한 수치다.
여론조사 결과 마크롱을 비롯한 프랑스 여야 지도자 거의 모두가 지지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극우 성향 국민연합(RN)을 이끄는 조르당 바르델라(40)는 42%의 지지율로 모든 정치인들 중 1위를 기록했다. 바르델라는 RN의 지도자로 앞서 3차례 대선에 출마한 마린 르펜(57)이 사법 리스크에 휘말리며 그를 대신해 RN 대표로 발탁된 인물이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르펜은 항소심에서도 같은 판결이 나올 경우 대선 출마 자격을 잃는다. 이 경우 바르델라가 RN을 대표해 대선에 출마할 전망이다.

결국 프랑스는 의회 과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소수당 정부가 위태위태하게 존립하며 정치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마크롱은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선거를 실시할 수 있으나, 그렇게 한다고 중도 성향의 여당이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는 상태다. 현재 마크롱의 지지율을 보면 다시 총선을 치러도 여소야대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훨씬 더 커 보인다. 일각에선 임기가 아직 1년 5개월가량 남은 마크롱의 조기 퇴진까지 거론하는 상황이다. 마크롱은 당분간 식물 대통령 신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김태훈 논설위원 af103@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때 100억 자산가였던 이박사, 전성기 이후 “풍비박산 겪었다”
- 라면 먹는 카리나에 외국인들 ‘단체 멘붕’…전세계 1억3000만번 봤다
- 변정수, 죽을 고비 넘기더니 더는 미루지 않았다…무슨 일 있었나
- 겨울엔 목 안 마른데…의료계가 경고한 ‘숨은 탈수’
- 이 배우 아들이었어? 아버지 이름 없이 시작했던 배우 반전 근황
- “단맛 없어 안심했는데”…20·30대 당뇨 부른 ‘이 음식’ 뭐길래?
- 얼굴도 실력도 ‘제2의 김연아’?!…안재욱 첫째 딸, 깜짝 놀랄 소식 전했다
- “학생 1명당 1만원”…불투명 커튼 달린 ‘밀실’ 급습하니
- ‘옥동자’ 정종철, 개그맨 관두더니 45억 돈방석 앉았다…어떻게 벌었나 보니
- ‘폭행·불륜’ 상간 소송 논란 스타부부, 이혼 6개월 만에 공개된 충격 근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