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옷 입은 강아지 사진 올렸다가…"이 정도일 줄은" 잭팟 [트렌드+]

박수빈 2025. 12. 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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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이미지가 기업 홍보 이벤트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생성형 AI 이미지가 대중화하면서 이용자들이 부담 없이 AI를 찾는 경우가 늘어난 영향이다.

산타 AI 서비스는 생성형 AI 이미지를 통해 반려동물에게 산타옷을 입히는 기능이다.

Z세대를 겨냥한 신상 의류 브랜드 노츠엔노츠도 SNS 계정에 생성형 AI 이미지를 활용한 게시글을 올릴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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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맥스, AI 서비스 3일만에 '10만명'
생성형 AI 콘텐츠 '대중화'로 인기몰이
셀리멕스가 지난 23일부터 진행한 '산타 AI 서비스'로 반려동물에 산타 복장을 입힌 모습이다. 사진=X 계정 갈무리


생성형 인공지능(AI) 이미지가 기업 홍보 이벤트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생성형 AI 이미지가 대중화하면서 이용자들이 부담 없이 AI를 찾는 경우가 늘어난 영향이다. 하루 만에 10만명이 AI 이벤트를 찾는 등 생성형 AI 콘텐츠가 흥행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회사 셀리맥스는 지난 23일 '산타 AI 서비스'를 자사 홈페이지에 업로드했다. 산타 AI 서비스는 생성형 AI 이미지를 통해 반려동물에게 산타옷을 입히는 기능이다. 당일 오후 7시 회사 직원이 X(옛 트위터)에 관련 게시물을 올리자 이용자가 몰렸다. 이 게시물 조회수는 600만회를 넘겼으며 잠시 서비스 운영을 멈출 정도였다. 

약 10만명 이상이 3일 이내에 산타 AI 서비스 페이지를 찾았다. 셀리맥스에 따르면 생성한 AI 이미지 수는 약 20만장에 달한다. 공지사항을 통해 "AI 이미지 생성에 사용된 비용만 2000만원이 넘었다"며 "사내에 반응이 좋아 고객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했다. 가벼운 생각으로 시작했던 프로젝트가 큰 관심을 받아 놀랍고 기쁜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크리스마스가 지난 현재 해당 서비스는 종료됐다.

올해 크리스마스 주간에 산타클로스가 집안에 찾아온 것처럼 합성한 AI 영상이 SNS에서 바이럴 됐다. 사진=인스타그램 계정 갈무리


생성형 AI 콘텐츠는 소셜미디어(SNS)에서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대중화'됐다. 올해 크리스마스 주간에는 산타클로스가 집안에 찾아온 것처럼 합성한 AI 영상이 대표적이다. 초등학생 이하 자녀의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 산타클로스가 집을 찾아와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몰래 선물을 놓고 가는 사진이나 영상이 화제였다. 해당 콘텐츠에는 산타클로스 AI 콘텐츠를 만드는 프롬프트가 공유됐다.

구독자 134만명을 보유한 동물 크리에이터 '크집사' 또한 커뮤니티에 버섯 옷이나 산타·크리스마스 트리·루돌프 복장을 한 반려 고양이 사진을 업로드했다. 사진=크집사 유튜브 계정 갈무리

챗GPT로 반려동물에게 옷을 입히는 콘텐츠도 유행 중이다. 구독자 134만명을 보유한 동물 크리에이터 '크집사' 또한 커뮤니티에 버섯 옷이나 산타·크리스마스 트리·루돌프 복장을 한 반려 고양이 사진을 업로드했다. 고양이를 키우는 김모씨(28)는 "고양이는 옷 입는 걸 싫어하는 경우가 많아 생성형 AI로 옷 입히는 게 좋았다"고 말했다.

나노바나나로 생성형 AI 이미지를 만드는 프롬프트가 인스타그램에서 공유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제미나이의 나노바나나로 생성형 AI 이미지를 만드는 것도 SNS에서 화제다. 일명 '헬로키티 소환술'로 좋아하는 캐릭터와 함께 일상 사진을 찍고, 입고 있는 착장이나 캐릭터 모습을 플라스틱 부품처럼 표현된 프라모델로 만들거나, 착장을 룩북으로 표현하는 식이다.

나노바나나 업데이트 이후 가이드 이미지 없이 간단하게 프롬프트만으로 다양한 콘텐츠가 생성되자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프롬프트가 공유되고 있다. Z세대를 겨냥한 신상 의류 브랜드 노츠엔노츠도 SNS 계정에 생성형 AI 이미지를 활용한 게시글을 올릴 정도다.

실제로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앱)은 올 한해 약 4배 넘게 월간활성사용자(MAU) 수가 성장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챗GPT는 올해 1월 MAU 314만0229명에서 지난달 1330만3208명으로 4배 넘게 뛰었다. 제미나이도 같은 기간 MAU 7240명에서 6만6974명으로 증가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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