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어비계곡 ‘마을형 겨울축제’로 인기 급상승
회전 눈썰매 등 체험프로그램 마련
하루평균 동남아관광객 등 1천명 발길
일자리 창출·가일2리 수익사업으로

가평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마을형 겨울 축제가 하루 평균 1천명의 방문객 등이 찾는 겨울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축제가 열리는 설악면 어비계곡은 여름철 대표 관광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지만 겨울철에는 관광객의 발길이 전무한 상태였다. 이에 겨울 관광 비수기 극복과 마을 스스로 자립할 기회 마련을 위해 주민들의 주도로 축제를 기획, 지역사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곳의 대표 볼거리는 앞서 일부 주민 등이 조성한 어비계곡 인공 빙벽으로 첫 해부터 화제를 모았다. 2023년 겨울철 관광불모지인 어비계곡에 빙벽이 처음으로 조성되자 2개월간 약 3만 명의 동남아 관광객 등이 찾은 것이다.
지난해에는 방문객이 6만여 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하면서 지역 경제도 꿈틀대기 시작했다.
상황이 이렇게 진전되자 다수 주민의 인식에 변화가 일었고, 그 변화는 ‘마을 주도 겨울 축제’를 탄생시켰다.
어비계곡 마을이 주최하고 가일2리 자치회가 주관하는 올해 축제는 ‘작은마을이 만드는 반짝이는 겨울 이야기’란 주제로 지난 20일부터 오는 2월19일까지 어비계곡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방문객의 수가 증가할 것으로 마을 측은 전망하고 있다.
개막 후 1일 평균 동남아 관광객 등 약 1천 명 찾는 등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나 올해 축제장에는 빙벽을 비롯해 전통놀이, 이글루 포토존, 회전 눈썰매, 얼음 썰매 등의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등도 마련되기 때문이다. 이들 프로그램은 30일부터 본격 운영 예정이다.
마을 측은 상시 근무 10명과 예비 근무 20여 명을 비롯해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마을 주민 주도로 축제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정진희 마을 활동가는 “마을 스스로 인구를 유입할 수 있다면 상권 활성화뿐만 아니라 주민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며 “두 달간 이어지는 겨울축제가 수익사업으로 이어져 가일2리 주민이라면 누구나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마을주민이 참여하는 축제는 격려와 신뢰 등을 바탕으로 공동체성을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일일 것”이라며 “마을이 수익사업으로 성공사례는 많지 않지만, 우리 마을은 단단한 공동체성을 기반으로 수익사업도 지속 가능하다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평/김민수 기자 km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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