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픽] 겨울 고성 거진항엔 명태 대신 낭만이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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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명태 주산지로 유명했던 최북단 고성군 거진항은 한겨울을 맞은 요즘 고즈넉한 항구를 중심으로 한가로이 겨울 바다의 정취를 느끼려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1970∼80년대 수산업 전진기로 전성기를 누렸던 거진항은 과거처럼 쉼 없이 명태를 나르는 어선들의 모습은 볼 수 없지만, 항구에 정박한 문어잡이 연승들과 정치망 어선들이 연근해에서 잡아 올린 고기들을 위판하며 여전히 바다를 터전으로 한 삶을 지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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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진포 가는 길목 과거와 미래 잇는 징검다리 역할
금강누리센터 키즈카페·거진다드림세비촌 주민 편의시설 활성화

우리나라 명태 주산지로 유명했던 최북단 고성군 거진항은 한겨울을 맞은 요즘 고즈넉한 항구를 중심으로 한가로이 겨울 바다의 정취를 느끼려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1970∼80년대 수산업 전진기로 전성기를 누렸던 거진항은 과거처럼 쉼 없이 명태를 나르는 어선들의 모습은 볼 수 없지만, 항구에 정박한 문어잡이 연승들과 정치망 어선들이 연근해에서 잡아 올린 고기들을 위판하며 여전히 바다를 터전으로 한 삶을 지탱하고 있다.
긴 방파제인 축항을 마주한 맞축항 일원인 거진11리 해변은 한적하지만, 일렁이는 새하얀 포말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쉼을 찾으려는 방문객들이 ‘차박’을 하며 ‘겨울 낭만’을 만끽하고 있다.

동해안 최북단 거점 국가 어항인 거진항이 두 세대를 훨씬 넘어 명태로 사람을 키워냈다면, 지금의 거진은 우리나라 평화경제중심인 화진포로 가는 길목 노릇을 하며 과거와 미래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명태·오징어잡이 배들의 십자성 길잡이가 됐던 거진 등대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걷기 코스로 인기를 끌며 새로운 시대 전환에 이미 적응했고, 산꼭대기에 자리 잡은 아기자기한 집들은 1997년부터 방영됐던 mbc 인기 주말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배경과도 같은 풍광을 연출하며 거진항구의 과거 영광을 묵묵히 가리키고 있는 듯 옛날 모습 그대로 그 자리에 멈춰 있다.
거진 등대 바로 밑까지 차로 올라가는 작은 공원에서 내려다보는 거진항은 소나무 사이로 앵글을 만들 듯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사를 연발할 정도로 절경을 이룬다.

금강누리센터의 키즈카페와 장난감 도서관은 주민들의 자녀들은 물론 가족 단위 관광객들까지 이용할 정도로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는 특별한 쉼터로 인기를 끌며 활성화 추세고, 거진다드림세비촌은 가장 어려운 지역에서부터 새로운 도약의 불씨를 살려내자는 이들의 의지가 한데 모여 도시재생을 통해 명태가 사라진 거진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거진다드림세비촌 김영순 블랙우드 이사장은 “우리 모두는 어쩌면 나그네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정말이지 제가 살고 있는 거진은 그리고 고성군은 꿈에 그리던 노스텔지어”라며 “청정 고성의 겨울 바다를 거진에서 마주하는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명태 #겨울 #거진 #고성 #거진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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