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모의' 브라질 前경찰청장, 전자발찌 끊고 도피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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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2022년 대선 패배 후 쿠데타 모의에 가담한 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브라질 전 연방 고속도로경찰청장이 외국으로 도피했다가 구금됐다고 브라질 언론 G1과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데타 모의 등 죄로 27년 3개월 형을 선고받은 보우소나루 브라질 전 대통령 역시 앞서 가택연금 중 납땜용 인두 같은 장비를 이용해 전자발찌를 부수려 했다가 무위에 그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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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보우소나루 브라질 전 대통령 치료 중인 병원 찾은 지지자 [브라질리아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7/yonhap/20251227031846479efax.jpg)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2022년 대선 패배 후 쿠데타 모의에 가담한 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브라질 전 연방 고속도로경찰청장이 외국으로 도피했다가 구금됐다고 브라질 언론 G1과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비네이 바스케스 전 브라질 고속도로경찰청장은 이날 파라과이 아순시온 국제 공항에서 엘살바도르행 비행기 탑승 직전 현지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그는 2022년 대선 때 유권자 투표를 방해하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에게 패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군사 쿠데타 모의 당시 북동부 지역에서 반대파를 감시한 죄 등으로 연방대법원으로부터 24년 6개월의 징역형을 받았다.
다만, 바스케스 전 경찰청장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착용을 비롯한 이동 자유 제한을 달아 조건부 석방된 상태였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바스케스는 그러나 전날 전자발찌를 훼손하고서 국경 지대인 산타카타리나주(州)에서 파라과이로 밀입국한 뒤 '파라과이 국적 줄리우 에두아르두'라는 신분으로 된 가짜 여권을 들고 파나마를 거쳐 엘살바도르로 이동하려 했다고 한다.
엘살바도르에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같은 정치적 우파 성향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집권하고 있다.
쿠데타 모의 등 죄로 27년 3개월 형을 선고받은 보우소나루 브라질 전 대통령 역시 앞서 가택연금 중 납땜용 인두 같은 장비를 이용해 전자발찌를 부수려 했다가 무위에 그친 바 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복용 중인 약물과 연관된 "편집증과 환각" 등 부작용에 따른 우발적인 행위였을 뿐 도주 의도를 가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수감 생활 중 탈장 치료 수술을 위해 법원 허가를 받고 전날 교도소에서 나와 브라질리아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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