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이 '불꽃야구' 150km 비선출 파이어볼러 KBO 진출 이끌까 "ABS존에 적합한 투수"

윤욱재 기자 2025. 12. 27.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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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불패' 구대성(56) 감독이 비선출 파이어볼러의 KBO 리그 진출을 이끌 수 있을까.

중국프로야구 상하이 드래곤스 사령탑으로 새 출발하는 구대성 감독은 2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서 상하이에 합류하는 우완투수 선성권(27)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자 구대성 감독은 "선성권에게 지금 제일 적합한 것이 ABS존이다"라며 선성권이 KBO 리그에 이미 도입된 자동 투구추적 시스템(ABS)에 잘 맞는 선수임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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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대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대성불패' 구대성(56) 감독이 비선출 파이어볼러의 KBO 리그 진출을 이끌 수 있을까.

중국프로야구 상하이 드래곤스 사령탑으로 새 출발하는 구대성 감독은 2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서 상하이에 합류하는 우완투수 선성권(27)에 대해 이야기했다.

선성권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선수 출신이 아님에도 197cm의 신장에서 뿜어나오는 시속 150km 강속구를 보여줬던 선성권은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와 '불꽃야구'에 출연해 팬들의 많은 관심을 샀으며 올해는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에서 뛰기도 했다. 이제 내년 시즌에는 상하이에 합류, 구대성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본격적으로 프로 선수의 길을 걷는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구대성 감독을 비롯해 정근우와 이택근도 함께 출연했다. 이택근은 "저는 (선)성권이가 어떤 투수가 되면 좋겠냐고 물어보시면 아마 다른 사람들도 이야기가 다 똑같을 것이다"라면서 "그냥 스트라이크존 근처에 일관성 있게 공을 던지게 만드는 방법만 알면 싸움은 되는 투수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구대성 감독은 "선성권에게 지금 제일 적합한 것이 ABS존이다"라며 선성권이 KBO 리그에 이미 도입된 자동 투구추적 시스템(ABS)에 잘 맞는 선수임을 이야기했다.

이택근이 "ABS존에 10개를 던지면 스트라이크가 7~8개는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라고 하자 구대성 감독은 "들어간다"라며 선성권이 ABS존을 잘 활용하면 꾸준히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히려 구대성 감독은 "지금 적합하지 않은 것은 변화구다. 변화구가 지금 안 된다. 변화구는 무조건 다 맞는다. 그걸 만들어줘야 한다"라며 선성권이 변화구를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구대성 해설위원 ⓒ곽혜미 기자
▲ 선성권 ⓒ연천 미라클

정근우도 거들었다. 정근우는 "선성권이 프로에 가서도 마운드에서 약간 떨지않고 운영이 된다는 느낌만 만들어도 프로에 갈 확률이 높을 것이다"라면서 "그게 제일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근우는 "선성권이 독립구단 등 거치면서 조금 성숙해진 부분도 있지만 이제 구대성 감독님을 만나고 나서 더 성숙해지면 구단에서 '진짜 아마추어 일반인이 아니구나'라고 느낌만 받을 수 있게 만들어도 프로에서 조금 더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라면서 "마운드에서 행동이 아직까지 너무 아기 같고 그게 너무 보인다"라며 선성권이 마운드에서도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프로행과 가까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대성 감독도 정근우의 말에 동의했다. "마음이 어리더라. (마운드에) 딱 올라가면 '나야'하고 가야하는데 그게 없다. 조금 과감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건 성격이다. 성격은 내가 바꾸기 쉽지 않다"라는 구대성 감독.

대신 마운드에서 많은 경험을 쌓게 하면서 '진짜 투수'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대성 감독은 "거기(중국) 가서 할 수 있는 것은 경험이다. 최대한 많이 올릴 것이다. 지든 이기든 계속 마운드로 보낼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일주일 내내 경기가 있는 것이 아니다. 경기 있을 때마다 무조건 올릴 것이다"라고 선성권을 최대한 많은 경기에 투입할 것임을 시사했다.

현역 시절 레전드 투수였던 구대성 감독이 선성권의 발전을 이끌어 KBO 리그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할 수 있을까. 두 사람의 만남에 주목하는 이유다.

▲ 구대성 감독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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