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 배구해볼 생각없나 '155km 국대 투수'가 배구공을 때리면 어떻게 될까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인천 유진형 기자] 야구에서 투수가 공을 던질 때 '때린다'라고 말을 하기도 한다. 이론적으로 보자면 야구공의 실밥을 손가락 끝이나 손톱으로 회초리처럼 때린다는 표현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팽이를 채로 때려 회전을 주는 느낌이다. 투수는 공을 놓는 순간 때리는 것처럼 강하게 스윙하고 힘을 줘 회전을 걸어 던진다.
이렇게 155km를 던지는 투수가 배구공을 잡고 코트에 섰다. 그는 SSG 마무리 투수 조병현(23)이다.
SSG 조병현은 지난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에 앞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은 대한항공 점보스와 SSG 랜더스가 함께하는 '랜더스 데이'로 대한항공 정지석과 SSG 조병현은 경기 전 공동 기부금 전달식을 했다. 대한항공과 SSG는 2021년부터 두 구단의 연고지인 인천 지역 취약계층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부금 전달식을 마친 조병현은 배구공을 들고 코트로 발걸음을 옮겼고 배구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힘차게 공을 때렸다. 155km를 던지는 국가대표 투수답게 안정된 자세로 공을 올린 뒤 정확한 시구로 배구공을 반대 코트로 넘겼다.
조병현이 이렇게 안정된 자세로 배구공을 때릴 수 있었던 건 상무(국군체육부대) 시절 배구 선수들과 함께 쉬는 시간에 실제 경기 높이의 네트에서 종종 배구했기 때문이다. 조병현은 "공격하는 걸 좋아해서 공을 많이 때렸다. 수비도 열심히 했다"라며 "이번 시구에서도 점프 서브를 넣으려 했는데, 우선 공을 넘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안전하게 쉬운 걸로 했다"라며 시구 소감을 밝혔다.
"야구 선수가 되기 전 어릴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 배구장에 다녔다"라는 조병현의 배구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한편, 이날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29-27 27-25 25-23)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2위와 격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러셀(18득점)과 정지석(14득점)의 활약으로 허수봉(21득점)과 레오(18득점)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완승을 수확했다.
양 팀의 4라운드 맞대결은 내년 1월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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