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FINAL 못지않은 명승부’ LG, KCC에 2차 연장 혈투 끝 승리 … KCC전 10연승

명승부였다.
창원 LG는 2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산 KCC를 109-101로 꺾었다. ‘4연승’ 및 ‘KCC전 10연승’을 질주했다. 그리고 18승 6패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LG는 1쿼터 후반을 잘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나 2쿼터와 3쿼터를 잘 소화했다. 비록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으나, 연장전을 잘 대처했다. 힘겨웠던 승부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또, KCC의 8연승을 제지했다.
1Q : 부산 KCC 28-22 창원 LG : 타임 아웃
[KCC-LG, 1Q 시간대별 점수 비교]
- 1Q 시작~1Q 종료 2분 24초 전 : 18-22
- 1Q 종료 2분 24초 전~1Q 종료 : 10-0
* 모두 KCC가 앞
이상민 KCC 감독은 경기 전 “타마요가 가장 큰 고민이다. 그러나 우리의 현재 라인업이 타마요를 제어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변칙 수비를 사용해야 한다. 무엇보다 타마요를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라며 ‘타마요 수비’를 고민했다.
실제로, KCC는 칼 타마요(202cm, F)에게 많이 실점했다. 그러다 보니, 아셈 마레이(202cm, C)에게도 빈 공간을 내줬다. 야투 실패 후 백 코트 또한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 결과, 1쿼터 종료 2분 24초 전 18-22로 밀렸다.
이상민 KCC 감독이 그때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숀 롱(208cm, C)이 힘을 냈다. 마이클 에릭(208cm, C) 앞에서 자신감을 표출한 것. 숀 롱이 게임 체인저를 맡으면서, KCC도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2Q : 부산 KCC 45-44 창원 LG : 내가 왕이 될 ‘원상’인가?
[윤원상 2Q 기록]
- 8분 47초, 8점(3점 : 2/2) 4어시스트 3리바운드(공격 2)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어시스트 (KCC 2Q 어시스트 : 3개)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공격 리바운드
LG는 양준석(181cm, G) 없이 경기하고 있다. 그러나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전 “(윤)원상이가 (양)준석이 대신 해줘야 한다. 비록 준석이만큼의 운영 능력을 지니지 못했으나, 2대2 후 한방 터뜨릴 수 있다”라며 윤원상(181cm, G)을 기대했다.
윤원상은 1쿼터부터 포인트가드를 맡았다. 양준석처럼 패스를 하지 못했고, 양준석처럼 빈 공간을 찾아주지 못했다. 그렇지만 터프한 수비와 스크린 활용, 3점과 미드-레인지 점퍼 등으로 양준석과 다른 매력을 뽐냈다.
윤원상의 매력은 2쿼터에 극대화됐다. 아셈 마레이(202cm, C)의 스크린을 영리하게 활용했고, 유기상(188cm, G)과 쌍포를 가동했다. 무엇보다 윤원상의 공수 활동량이 ‘넘사’였다. 덕분에, LG는 KCC와 간격을 확 좁혔다.
3Q : 창원 LG 71-65 부산 KCC : LG의 시나리오
[LG-KCC, 3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27-20
- 속공에 의한 득점 : 7-2
- 3점슛 성공 개수 : 4-2
* 모두 LG가 앞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전 “경기를 조립할 수 있는 (양)준석이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속도 싸움을 더 많이 해야 한다. 속공으로 점수를 쌓아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LG 선수들은 수비부터 했다. 수비 리바운드 후 빠르게 치고 나가기 위해서였다. LG 선수들의 전략이 맞아떨어졌고, LG는 수비 이후 손쉽게 점수를 쌓았다. LG의 득점 속도 역시 빨라졌다.
또, LG는 공간을 넓게 써야 했다. 타마요와 마레이의 공격 공간을 보장하기 위해서였다. 그런 이유로, 코너에 있는 슈터를 많이 찾았다. 그 결과, LG의 3점이 높은 효율을 발휘했다. ‘속공’에 ‘3점’을 더한 LG는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쿼터 마무리 우위’를 기록했다.
4Q : 부산 KCC 85-85 창원 LG : 명승부
[4Q 주요 장면]
1. 4Q 종료 1분 47초 전 : LG 정인덕, 왼쪽 코너 3점 (LG 83-79 KCC)
2. 4Q 종료 1분 44초 전 : KCC 윤기찬, 파울 자유투 2개 (KCC 81-83 LG)
3. 4Q 종료 19초 전 : KCC 숀 롱, 파울 자유투 1개 (KCC 82-83 LG)
4. 4Q 종료 16초 전 : LG 유기상, 파울 자유투 2개 (LG 85-82 KCC)
5. 4Q 종료 12초 전 : KCC 숀 롱, 탑 3점슛 (KCC 85-85 LG)
LG는 KCC와 시소 게임을 했다. 그렇지만 필요로 할 때, 누군가 나타났다. 점수가 계속 쌓였고, LG는 4쿼터 종료 6분 44초 전에도 76-69로 앞섰다.
KCC는 쉽게 밀리지 않았다. 루즈 볼부터 필사적으로 다퉜기 때문이다. 필사적이었던 KCC는 4쿼터 종료 3분 25초 전 77-78을 기록했다. LG를 제대로 위협했다.
LG와 KCC의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양 팀 모두 딱 한방을 필요로 했다. 정인덕(196cm, F)이 니즈를 충족시켰다. 4쿼터 종료 1분 47초 전 왼쪽 코너에서 3점. 83-79로 균형을 깨버렸다.
그러나 KCC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끝까지 LG를 위협했다. 그리고 숀 롱이 4쿼터 종료 12초 전 동점 3점(85-85)을 성공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EX : 창원 LG 109-101 부산 KCC : 누군가는 유지되고, 누군가는 깨진다
[LG-KCC, 최근 10경기 맞대결 결과]
1. 2024.03.22.(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101-92 (승)
2. 2024.10.21.(창원체육관) : 89-84 (승)
3. 2024.12.15.(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74-52 (승)
4. 2024.12.20.(창원체육관) : 86-74 (승)
5. 2025.02.06.(창원체육관) : 90-80 (승)
6. 2025.02.08.(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83-78 (승)
7. 2025.03.30.(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97-72 (승)
8. 2025.10.27.(창원체육관) : 81-72 (승)
9. 2025.11.10.(창원체육관) : 83-61 (승)
10. 2025.12.26.(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109-101 (승)
* KCC전 10연승
정인덕이 균형을 깼다. 노 마크 3점을 또 한 번 넣은 것. 정인덕이 3점을 넣은 후, LG는 집중력을 유지했다. 주도권을 좀처럼 내주지 않았다.
카운터 펀치가 쉽게 나오지 않았다. KCC가 이를 이용했다. 숀 롱이 1차 연장전 종료 7초 전 또 한 번 동점 득점(94-94). 승부는 2차 연장으로 향했다.
마레이가 2차 연장전 종료 2분 23초 전 4번째 파울을 범했다. 그러나 LG의 힘이 더 강했다. 마지막 힘을 보여준 LG는 KCC를 가라앉혔다. 50분 승부 끝에 KCC를 붙잡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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