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공직 기강에 '청렴도 최하위'...대책은 있나?
◀ 앵 커 ▶
여수시의 종합청렴도가 꾸준히 하락하더니
올해는 최하위인 5등급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부패 방지와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정책을
대대적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국 7백여 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
2025년도 청렴도 평가.
[C/G 1 - 투명] 전체 평가의 60%를 차지하는
'청렴 체감도' 항목에서 여수시는
지난해보다 1단계 떨어진 3등급을,
40%를 차지하는 '청렴 노력도'는
지난해와 같은 4등급을 받았습니다.
이를 종합한 종합 청렴도는
지난해보다 두 단계나 하락했고,///
결국 전남지역 22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최하위 등급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차별화된 청렴 시책을 발굴하지 못 해
'청렴 노력도' 부문에서
여전히 낮은 평가를 받은 데다,
뇌물 요구와 초과근무수당 부당 수령 등
직원들의 비위 행위가 잇따르면서
부패 실태 평가에서 감점을 받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여수시는 새해 1호 업무로
청렴 실천 서약을 진행하고,
공직 기강 확립을 위한 감찰과
직원 교육을 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INT ▶ *김인보 / 여수시 감사담당관*
"청렴과 관련된 다양한 시책을 개발해서
시민들이 체감하고 직원들이 적극 동참하는
그런 시스템을 가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장 비서실장의 관용차 사적 운행 등
올해 발생한 비위 사건은
아직 처분이 확정되지 않았고,
이는 내년 이후 평가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청렴도 향상을 쉽게 장담할 수 없습니다.
특히, 민원인들이 느끼는 청렴도는 물론,
직원들이 평가한
내부 체감도까지 하락한 상황입니다.
◀ INT ▶ *김대희 / 여수YMCA 사무총장*
"민관이 함께 청렴 정책들을 점검하고 체계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고, 청렴 영역만큼은 시장이 책임을 지고 강력한 자기 역할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게다가 종합 청렴도 등급이
2년 연속 하락한 상태여서
단기 처방이 아닌
전면적인 정책 수정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