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2025]"안전과 신뢰 무너졌다"..사건·사고로 돌아본 2025년

김철진 2025. 12. 2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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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8뉴스

【 앵커멘트 】

2025년을 돌아보는 기획보도, 오늘은 첫 순서로 올 한 해 우리 지역을 뒤흔든 사건, 사고를
되돌아봅니다.

온 국민을 큰 충격에 빠뜨렸던 고 김하늘양 살인 사건을 비롯한 강력 범죄들이 일상의 안전을 뒤흔들었고, 공직 사회에선 각종 비리 의혹이 잇따랐는데요.

국가 전산망을 마비시킨 대전 국정자원 대형 화재는 국가 사이버 재난 대응의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김철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경찰차가 잇따라
학교 안으로 들어가고
교문이 통제됩니다.

지난 2월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7살 김하늘 양이 같은 학교 교사
명재완에게 무참히 살해당했습니다.

▶ 인터뷰 : 명재완 / (지난 3월 12일 TJB 보도)
- "(하늘이한테 하실 말씀 없나요?)….(왜 죽이셨나요?)…."

충격이 가시기도 전,
서천군의 한 길가에선
34살 남성 이지현이 일면식 없던
40대 여성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코인 투자 사기를 당했단 이유로
무고한 시민을 헤친 겁니다.

이후에도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뒤
대전 도심 속에서 잔인하게 살해한
26살 남성 장재원,
'난방기 공사 소리가 시끄럽다'며
이웃을 살해한 천안의 47살 양민준까지.

잇따른 흉악 범죄에 사회는 공분했고,
범행을 반성하지 않는 피의자들에게
더욱 분노했습니다.

▶ 인터뷰 : 양민준 / 지난 12월 12일 TJB 보도
- "(층간 소음은) 국가적 차원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고, 참혹한 일은 또다시 안 일어났으면 합니다."

공직사회의 비리 사건도 잇따랐습니다.

태안에선 군청 직원들이
뇌물수수와 사기 혐의로 기소돼
이례적으로 법정 구속됐고,
태안 가세로 군수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수사도 계속됐습니다.

TJB 단독보도한
서구청 전 비서실장들의
뇌물수수 혐의 기소 사건은
입찰 비리에 관한
구조적 문제 지적으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서철모 / 서구청장 / (지난 6월 24일 TJB 보도)
- "저한테 오는 많은 민원들에 대해서는 비서실장을 통해서 해당 부서에 전달해 문제없는 범위 내에서 검토해 보라는…."

▶ 인터뷰 : 신혜영 / 서구의회 의원 / (지난 6월 25일 TJB 보도)
- "문제가 되지 않는 선이라는 것이 어느 선일까 그리고 또 서구청장이 직접 명함을 받았을 때의 그 압박감이라는 거…"

유래 없는 자연재해는
시민들의 터전을 앗아갔습니다.

지난 7월 충청권에 나흘간 최대 400mm
특히 역대 최고치인 시간당 최대 114.9mm
비가 쏟아 지며 온 지역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차량이 침수하고, 산사태가 발생하며
3명 이상이 사망했고,
주민 수백명이 대피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전춘자 / 예산군 삽교읍 / (지난 7월 18일 TJB 보도)
- "여기서 어떻게 살아요 어떻게 자고, 어디서 자면서, 이걸 어떻게 무슨 돈으로 해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화재는
정부24 등 700개가 넘는
정부 핵심 온라인 서비스를 멈춰 세웠고,

작은 불씨에서 시작해
축구장 27개 면적,
아시아 최대 규모인 패션 물류센터가
전소된 천안 이랜드 화재는
우리 사회 또 다른 과제들을 던졌습니다.

TJB 김철진입니다.

(영상취재: 최운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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