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이 책임지려 귀국"…황하나 구속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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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받던 중 해외로 도피했던 남양유업 3세 황하나 씨가 구속 기로에 놓였습니다.
황 씨는 영장심사에서 "얼마 전 캄보디아에서 출산한 아이를 책임지기 위해 자진 귀국했다"고 말했습니다.
[황하나 씨 : (태국이나 캄보디아에서도 마약 투약하셨습니까?) . (수사 피하려고 도피했나요?) .]
황 씨는 재작년 7월 서울 강남에서 지인 2명에게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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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받던 중 해외로 도피했던 남양유업 3세 황하나 씨가 구속 기로에 놓였습니다. 황 씨는 영장심사에서 "얼마 전 캄보디아에서 출산한 아이를 책임지기 위해 자진 귀국했다"고 말했습니다.
동은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구속영장 심사 참석을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황하나 씨 : (태국이나 캄보디아에서도 마약 투약하셨습니까?) ……. (수사 피하려고 도피했나요?) …….]
황 씨는 재작년 7월 서울 강남에서 지인 2명에게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같은 해 12월 수사망을 피해 태국으로 출국했던 황 씨는 이후 캄보디아로 밀입국했습니다.
지난해 5월 경찰이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하고 여권 무효화 조치까지 했지만, 도피 생활은 이어졌고 최근 돌연 자진 귀국 의사를 밝힌 뒤 그제(24일) 아침, 한국행 비행기에서 체포됐습니다.
황 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필로폰을 투약하지 않았고 지인에게 투약해 준 사실도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캄보디아에서 출산한 아이를 제대로 책임지고 싶은 마음에 귀국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캄보디아에 함께 머물던 아이와 아이 아버지도 오늘 아침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은 아이를 직접 양육하고 싶다고 밝힌 황 씨에 대한 구속 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경찰은 입국과 동시에 황 씨에 대한 마약 검사를 진행했는데, 해외 도피 과정에서 저지른 또 다른 위법 행위가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제갈찬)
동은영 기자 do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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