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돈벌이 미쳐 인륜 버렸다"…쿠팡 한목소리 질타
[앵커]
종교계도 쿠팡에 대한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4대 종교인들은 이익 앞에, 생명의 존엄을 손쉽게 짓밟은 기업의 '반인륜적' 처사라고 밝혔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과로사 살인기업! 노동자 착취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영하 10도 강추위, 광장의 차디찬 공기를 가르고 비탄의 말들이 쏟아져나옵니다.
[지몽/스님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 당신은 양심과 부끄러움, 수치스러움이 없는 돈벌이에만 미쳐버린 사람 같습니다.]
[고금/스님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 인륜을 저버린 처사입니다.]
개신교와 천주교, 불교와 원불교 4대 종교인은 한 목소리로, 노동자의 죽음을 은폐하려 한 김범석 쿠팡 의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강현욱/교무 (원불교 인권위원회) : 언제부터 사람의 죽음이 보고서에서 지워질 수 있는 문장이 되었습니까?]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전날 추가로 드러난 쿠팡의 '셀프 조사' 를 두고도 한국 시민을 두 번 우롱한 처사라며 김 의장의 직접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김비오/신부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 사퇴 뒤로 숨어 법적 책임을 면하려 하지 말고 자신이 만든 살인적인 시스템을 '결자해지'의 자세로 바로 잡으십시오.]
쿠팡이 이런 일을 저지를 동안 사실상 방관한 정부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김 의장을 비롯한 쿠팡 관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이런 '반인륜적' 경영을 막을 근본적 제도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류순권/목사 (NCCK 교회와사회위원회) : 더 이상 차가운 물류센터 바닥에서 권리를 빼앗긴 채 외롭게 쓰러지는 영혼이 없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영상취재 김재식 영상편집 김지훈 영상자막 심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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