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미국 등에 업고 한국 압박 제일 괘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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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도 쿠팡이 선을 넘었다는 분위기입니다.
어떻게든 미국을 이용해 한국 정부를 압박하는 시도, 아주 괘씸하다는 분위기인데요.
하지만 대놓고 직접 나설 경우 한미간 외교 문제로 비화되길 바라는 쿠팡의 의도에 말려들 수 있다며 차분하게 옥죄겠다는 전략입니다.
대신 여당이 나섰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과 여당이 쿠팡에 대해 격앙된 가장 큰 이유는 책임 회피 수준을 넘어 미국 정부 뒤에 숨은 듯한 행태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쿠팡이 미국을 등에 업고 한국 정부를 압박해 사태를 모면하려는 시도가 가장 큰 문제"라며 "제일 괘씸한 부분"이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최근 트럼프 정부 인사들이 한국 정부의 쿠팡 대응을 잇따라 지적했는데 쿠팡의 구명 로비 활동을 의심하고 있는 겁니다.
다만 "차분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기조라고 설명했습니다.
외교 문제로 키우고 싶어하는 쿠팡의 의도에 말리지 않겠다는 겁니다..
대신 여당이 나서서 쿠팡을 맹폭했습니다.
[민병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미국에서 로비를 해서 대한민국을 공격하는 무기로 삼게 만드는 거라든지 이런 것이 한국 국민들의 감정선을 엄청나게 건드리고 대통령도 이 부분에 있어서 엄청난 분노가 일지 않았을까"
[박상혁 / 더불어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난 미국 기업이다. 이런 식으로 빠져나가는 아주 안 좋은 사례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주권적인 차원에서 굉장히 단호하게 대응을 해야…"
최민희 쿠팡 연석 청문회 위원장은 "미 일부 정치인들이 거짓정보에 속아 쿠팡은 방어하고 이 대통령을 비난했다"며 "명백한 주권침해"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김재평 장명석
영상편집:김민정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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