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잘린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범인은 현직 경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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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지난 8월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을 훼손한 혐의로 현직 경찰관이 조사를 받고 있다고 일본 경찰이 밝혔다.
일본 마아니치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25일 일본 아이치현 경찰은 에히메현 경찰 소속 남성 경찰관 1명과 니시구에 거주하는 남성 1명 등 2명을 기물손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경찰관은 지난 8월 19일 오후 나고야의 한 상점가 입구에 설치된 히데요시 동상의 목을 양손으로 잡고 돌려 부러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출장차 아이치현을 방문하고 있었던 이 경찰관은 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나고야 니시구에 거주하는 다른 남성이 나흘 뒤인 8월 23일 동상의 머리 부분을 오른발로 걷어차 떨어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두 남성은 서로 면식이 없다.
![[X(옛 트위터)]](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6/ned/20251226181104233jybi.jpg)
아이치현 경찰은 인근 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혐의가 입증되는 대로 불구속 송치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망가진 히데요시 동상은 2013년 지역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한 남성이 나고야시 니시구 엔도지 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 미토 고몬 동상과 함께 기증한 것이다. 모두 강화 플라스틱으로 제작됐으며, 교차로의 네 모퉁이에 각각 설치돼 있었다. 새해 초에 복원될 예정이라고 한다.
엔도지 상점가 인근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함께 일본 전국시대 3영걸로 불리는 오다 노부나가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동상도 설치돼 있다.
그러나 6년 전에는 오다 동상의 왼팔이 부서진 적이 있으며, 3년 전에는 도쿠가와 동상이 발길질에 넘어지는 등 수난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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