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지지율 58%, 민주당 41%·국민의힘 25%… 지방선거, 이미 중앙 정치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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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지지율은 58% 선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 지지가 선거 구도를 고정시키지는 못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1년간의 월별 여론 흐름은 내년 6·3 지방선거가 더 이상 '지역 인물 경쟁'만으로 치러지지 않을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이 지역에서 대통령 지지도와 민주당 정당 지지도가 동시에 오르는 현상은 일시적 반응이 아니라 선택 구조 자체가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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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충청 흔들리고, 영남은 움직인다

대통령 지지율은 58% 선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 지지가 선거 구도를 고정시키지는 못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1년간의 월별 여론 흐름은 내년 6·3 지방선거가 더 이상 ‘지역 인물 경쟁’만으로 치러지지 않을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안정돼 있지만, 정당 지형과 지역 표심은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의 승패는 후보 개인의 역량보다 정치 환경의 방향성이 더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지율은 바닥을 받치고, 정당 지형은 움직이고 있으며, 지역별 균열은 점점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지방선거라기보다 정치 구도 선거에 가깝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 구도는 이미 형성돼 있습니다.
선거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표심은 이미 움직이고 있습니다.
선거는 지방에서 치러지는데, 선택 기준은 이미 중앙 정치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 대통령 지지도는 유지... 확장은
26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월별 통합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7월 64%에서 출발해 12월 58%까지 큰 이탈 없이 유지됐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안정입니다.
하지만 이 흐름의 핵심은 ‘높다’가 아니라 ‘넓어지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10월 50%에서 11월 61%로 올랐다가 12월 56%로 다시 내려왔습니다.
인천·경기는 58→60→57%로 정체됐고, 대전·세종·충청은 60→58→63%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광주·전라는 80%를 웃도는 지지를 유지했고, 대구·경북은 40% 초반에서 후반으로 완만하게 상승했습니다. (강원·제주는 월 단위로도 표본 수가 부족해 제외.)
수도권에서는 소폭 하락, 대전·충남 통합이 추진되는 중원에서는 소폭 상승, 해양수산부 이전이 완료된 부산권에서는 소폭 하락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TK 지역에서는 대통령 지지도 상승세가 비교적 뚜렷하게 관측됐습니다.
■ 정당 지형이 실제 판을 흔든다
정당 지지도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민주당은 7월 45%에서 12월 41%로 내려왔고, 국민의힘은 20%에서 25%로 올라섰습니다.
격차는 유지됐지만 방향은 반대입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최대 4%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민주당 39%, 국민의힘 26%로 격차가 줄었고, 부산·울산·경남은 32% 대 30%로 사실상 접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충청권은 민주당이 앞서 있지만 변동성이 크고, 대구·경북은 민주당이 40%를 넘기며 기존 정치 지형을 흔들고 있습니다.
■ 수도권·충청은 결정지, 영남은 변화 구간
선거 승패를 가르는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는 민주당이 앞서고 있지만, 부산권에서는 양당 격차가 빠르게 좁혀졌습니다.
조국혁신당이 공을 들이고 있는 호남 지역의 12월 지지도는 5%로, 국민의힘(4%)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개혁신당 지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TK(6%)였습니다.
이번 흐름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은 여전히 수도권과 충청권입니다.
이 지역 유권자들은 대통령 지지도와 정당 지지도를 분리해 판단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변동 폭은 작아 보여도 선거 결과에는 결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대구·경북의 변화는 성격이 다릅니다.
이 지역에서 대통령 지지도와 민주당 정당 지지도가 동시에 오르는 현상은 일시적 반응이 아니라 선택 구조 자체가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흐름이 유지된다면 영남은 더 이상 정치적으로 닫힌 공간이 아니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2월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3만8,069명(월평균 3,1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월평균 ±1.7%포인트(p), 응답률 13.3%,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 인터뷰)를 통합한 결과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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