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가성비 AI가속기로 韓 틈새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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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가속기(AI 학습·추론에 특화한 반도체 패키지) '어센드 950'을 내년 한국에 출시한다.
엔비디아처럼 개별 가속기를 판매하지 않고 네트워크 장비, 소프트웨어(SW)까지 묶어 '데이터센터 종합 솔루션'으로 공급하며 상대적으로 뒤처진 AI 가속기 성능을 만회하는 전략을 편다는 계획이다.
화웨이는 개별 AI 가속기 판매가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종합 솔루션 형태로 한국 시장 문을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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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보다 AI칩 성능 떨어지자
네트워크 장비·SW까지 다 묶어
'턴키' 형태로 고객사에 공급 전략
"납품 협의…엔비디아 대안될 것"
보안 우려 등에 부정적 의견도
중국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가속기(AI 학습·추론에 특화한 반도체 패키지) ‘어센드 950’을 내년 한국에 출시한다. 엔비디아처럼 개별 가속기를 판매하지 않고 네트워크 장비, 소프트웨어(SW)까지 묶어 ‘데이터센터 종합 솔루션’으로 공급하며 상대적으로 뒤처진 AI 가속기 성능을 만회하는 전략을 편다는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솔루션 공급

발리안 왕 한국화웨이 대표는 26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연 ‘화웨이 데이 2025’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기업에 엔비디아 외에 제2의 선택지를 제공하려고 한다”며 “내년 AI 컴퓨팅 카드, AI 데이터센터 관련 솔루션을 공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I 컴퓨팅 카드가 화웨이의 어센드 AI 가속기를 뜻하냐’는 질문엔 “내년에 최신 보유하고 있는 950시리즈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어센드는 화웨이가 개발한 AI 가속기 브랜드다. 950 시리즈는 화웨이가 지난 9월 스펙을 공개한 최신 AI 가속기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우선 출시 국가인지에 대해 왕 대표는 “내년 전 세계에 공급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화웨이는 개별 AI 가속기 판매가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종합 솔루션 형태로 한국 시장 문을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왕 대표는 “화웨이는 엔비디아와 달리 낱개로 칩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클러스터 단위로 팔 계획”이라고 했다. AI 가속기, 저장장치 같은 하드웨어와 네트워크 장비, 운영 소프트웨어를 묶어 ‘턴키’ 형태로 공급한다는 얘기다.
AI 가속기 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자 ‘클러스터’ 전략을 들고나온 것으로 보인다. 어센드 950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B200과 비교해 연산 능력과 HBM 용량, 대역폭(단위 시간의 데이터 처리 능력)이 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중국에선 고객사에 엔비디아 대비 5배 이상 많은 어센드 AI 가속기를 묶어 제공하는 식으로 떨어지는 성능을 만회하고 있다.
◇“스마트폰 출시 계획 없어”

화웨이가 한국에서 AI 데이터센터 종합 솔루션 시장에 진출하는 건 성장성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한국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올해 1.44기가와트(GW)에서 2030년 2.64GW로 연평균 12.9% 커진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오픈AI 등 AI 서비스 업체, 국내 대기업 등이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계속 발표하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화웨이가 AI 데이터센터 관련 ‘종합 솔루션’ 출시를 예고하면서 국내 데이터센터 기업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S, LG CNS, SK AX 등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고객사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컨설팅과 기술 지원, 운영 대행 등의 사업을 하는 기업과 데이터센터 대여 등의 사업을 하는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이 영향권에 들어간다. 왕 대표는 “잠재적으로 논의 중인 한국 고객사와 협력사가 있다”고 했다.
산업계에선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 대비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워 고객사를 다수 확보할 것이란 전망과 ‘보안’ 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사업 안착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화웨이는 내년 자체 개발 오픈소스 운영체제(OS) ‘하모니’를 국내 기업에 공급해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 내년 한국에 스마트폰을 출시할 가능성에 대해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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