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애, 故김영대 비보에 "마음 무너진 크리스마스…어린 두딸 안아주며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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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애 전 KBS 아나운서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김영대 대중음악 평론가를 추모했다.
이지애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인과 생전 함께 찍었던 사진을 올린 뒤 "영대 쌤(선생님) 지금도 믿기지 않아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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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이지애 전 KBS 아나운서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김영대 대중음악 평론가를 추모했다.
이지애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인과 생전 함께 찍었던 사진을 올린 뒤 "영대 쌤(선생님) 지금도 믿기지 않아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자꾸만 눈물이 나서 마음이 다 무너져 내린 크리스마스였다"며 "바로 얼마 전에 새 책이 나왔다고 보내주셨는데, 저는 잘 받았다고 아직 답도 보내지 못했는데, 성탄 아침에 받은 부고 문자는 지금도 현실감이 없다"고 털어놨다.
이지애는 "어젯밤 쌤 보러 갔는데 늘 보던 쌤의 프로필 사진이 영정사진으로 올라와 있는 장면에서 울음이 터져 나왔다, 이게 뭐지, 왜 저기 저렇게 계시는 거지"라며 아직도 고인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3년 동안 함께 에미상 진행하며 제게 늘 든든한 산이었던 영대 쌤, 쌤이랑 함께 진행하면 3시간 생방송도 순식간에 지나갔고 돌발 상황에도 걱정이 없었다"며 "쿡 찌르면 나오는 해박한 지식에 깜짝 놀랄 때가 많았다"고 회상했다. 또한 "3년쯤 같이 하니 이제 눈빛만 봐도 척척 맞는다며 우리 이번에 너무 좋아하지 않았나"라며 "생방송 끝나고 수다 떨 때는 마치 동네 언니처럼 편안하게 다 받아주셨었다, 남편이랑 동갑이라며 다음에는 가족끼리 만나자고 약속도 했었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또한 이지애는 "어제 빈소에서 두 어린 딸을 안아주며 우리가 어떻게 이렇게 만나게 된 걸까 황망한 마음에 눈물이 그치지 않았다"며 "아이들이 바쁜 아빠와 함께 할 크리스마스를 얼마나 기대했을까, 음악을 사랑하는 아빠 덕분에 쌤 집에는 늘 음악이 흘렀을 텐데 이제 적막해지면 어쩌나 안쓰럽고 안타까웠다"고 슬퍼했다.
이지애는 "그래서 아빠가 평소 자랑스러운 딸들 얘기를 얼마나 많이 하셨는지, 얼마나 멋진 사람이었는지 손을 잡고 얘기해 줬는데 자꾸 눈물만 나서 아마 바보 같아 보였을 것"이라며 "내가 이렇게 바보 같았다고 쌤한테 문자를 보낼 뻔했다, 아마 아나운서가 발음이 왜 그러냐고 같이 웃어주셨을 텐데"라고 전했다.
이지애는 "늘 바쁘게 잠도 못 주무시고 일하시는 것 같아서 항상 걱정했었는데, 쌤 이제는 편안히 쉬세요"라며 "날이 추워 누우시는 자리가 너무 차가울까 걱정"이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더불어 "그 좋아하시던 음악, 이제는 일이 아니라 마음 내려놓고 편안하게 즐기시며 음악 속에서 지내세요"라며 "최고의 음악평론가 김영대 선생님을 추모합니다"라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크리스마스 당일인 지난 25일 김영대 평론가 측은 고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사망 소식을 전했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오는 27일이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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