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만에 40원 넘게 떨어진 환율…연말 종가 관리 경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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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성탄절 연휴를 전후로 급락하면서 이번주 정규장을 1440원에서 마쳤다.
1500원을 넘보던 환율은 지난 24일 외환당국의 구두개입과 달러 환전 수요를 촉진하기 위한 세제 혜택안이 발표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정규장 종가 기준으로 보면 23일에 1483.8원으로 직전 고점을 기록한 이후 24일 1449.8원으로 급락했고, 이날 추가 하락하면서 2거래일 동안 43.45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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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급락 이어 추가 하락…장중 변동성 큰 흐름
"연말 한산한 시장 속 당국 조치 영향"
외국인, 국내주식시장서 '사자'…삼성전자 최고가 경신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성탄절 연휴를 전후로 급락하면서 이번주 정규장을 1440원에서 마쳤다. 1500원을 넘보던 환율은 지난 24일 외환당국의 구두개입과 달러 환전 수요를 촉진하기 위한 세제 혜택안이 발표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정규장(오후 3시 30분)을 1440.35원에 마감했다. 전일대비 9.45원(0.65%) 내렸다. 정규장 종가 기준으로 보면 23일에 1483.8원으로 직전 고점을 기록한 이후 24일 1449.8원으로 급락했고, 이날 추가 하락하면서 2거래일 동안 43.45원 떨어졌다.
장중 고가는 1454.3원, 저가는 1429.5원으로 변동폭이 24.8원이었다. 장중 고점과 저점 차이만 보면 24일(39.2원)이 더 크다. 다만, 24일은 장 시작 가격이 당일 최고가로 장 후반으로 갈수록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흐름이었다면, 이날은 점심시간 전후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가 반등하는 등 장중 변동성이 컸다. 이날 장중 저가는 지난달 2일(1425.8원) 이후 가장 낮았다.

김서재 신한은행 연구원은 “연말을 맞아 거래가 별로 없다 보니 적은 물량에도 많이 시장이 많이 움직일 수 있다”며 “최근 당국의 여러 조치가 효과를 내고 있는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동안은 이런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급락장에서는 반발 매수와 저가 매수 등 기술적인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며 “오늘 시장에서도 환율이 떨어질 때 그런 흐름이 나타났다. 반대로 기관이나 기업쪽에서 (달러) 매도 물량도 조금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2조원에 육박하는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금융정보 단말기 엠피닥터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 증권시장에서 1조 760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1400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대비 5.31% 오른 11만 7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000660)는 종가 기준 1.87% 오른 59만 9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60만 5000원까지 오르며 지난달 17일 이후 한 달여 만에 60만원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최근 외환시장에서는 당국이 종가 관리에 나선 듯한 움직임도 포착됐다. 정규장 종가 기준으로 환율이 일시적으로 떨어졌다가 바로 위쪽으로 튀면서다. 이날도 1440.35원에 정규장 종가를 찍은 후 바로 오르면서 오후 5시 현재는 1444.8원을 기록 중이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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