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쉬었던 2025년?…국민 연차 소진율 '역대 최고'

2025. 12. 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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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휴가철 촬영된 인천공항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 무관 [연합뉴스]

올해 우리 국민들의 연차 소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25년 근로자휴가조사'에 따르면, 올해 국민들은 1인당 부여된 연차 16.7일 중 13.2일(79.4%)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8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연차 소진율입니다.

5일 이상의 장기휴가를 사용한 노동자 비율도 지난해 대비 0.8%포인트(p) 늘어난 9.8%를 기록했습니다.

연차 사용 목적으로는 여행이 35%로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을 유지했고, 휴식(28.6%)과 집안일(16%)이 뒤를 이었습니다.

월별 연차 사용 조사에선 8월 사용률이 15.3%로 가장 높았고, 7월(11.2%)과 12월(9.6%)에도 연차 사용이 몰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차 시 사용하는 지출액은 221만 2천 원으로 최근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근로자 연차휴가 변화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여가생활 만족도 또한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자신의 여가 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참여자의 64%가 '매우만족', '만족' 혹은 '약간만족'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대비 2.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16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여가생활 만족도는 2019년 56.4%였다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차츰 떨어져 2021년 49.7%를 기록한 뒤 매년 오르고 있습니다.

전반적 여가생활 만족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여가만족도 상승은 여가의 양보다는 질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국민 1인당 '한 번 이상 참여한 여가활동'의 평균 개수는 지난해 16.4개에서 15.7개로 줄었지만,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여가활동' 비율은 38.5%에서 43.2%로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월평균 여가시간이 3.7시간에서 3.8시간으로 늘고, 스포츠 참여나 문화예술 참여 등 참여형 여가 비율이 증가한 것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가활동은 국민 절반 이상이 혼자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대비 1.7%p 증가한 56.6%가 '혼자서' 여가활동을 즐긴다고 답했습니다.

또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 가까운 지인과의 여가활동은 줄어든 반면, 동호회 회원이나 직장 동료 등 사회적 관계 속 여가 동반 비율은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휴가 #연차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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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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