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지역 '자연적 감소' 이미 2000년 시작…20년 빨라"

이석주 기자 2025. 12. 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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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인구감소지역 89곳의 '인구 자연감소'(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아 인구가 자연적으로 줄어드는 현상)가 이미 2000년 전후에 시작됐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보고서는 "인구감소지역의 '인구 자연감소'는 우리나라 총인구의 자연적 감소 시점(2020년)보다 약 20년전인 2000년 전후에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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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처 '한국의 사회동향 2025' 보고서
2000~2023년 평균 6186.1명 자연적 감소
우리나라 총인구 자연감소보다 20년 빨라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전국 인구감소지역 89곳의 ‘인구 자연감소’(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아 인구가 자연적으로 줄어드는 현상)가 이미 2000년 전후에 시작됐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는 우리나라 총인구의 자연감소 시작 시기보다 약 20년 빠른 것이다.

국가데이터처가 26일 발간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5’ 보고서를 보면 2000~2023년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에서는 평균 6186.1명의 인구가 자연적으로 감소했다.

인구감소지역은 인구 감소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시·군·구에 대해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등에 근거해 지정한 곳이다. 현재 전국에 89개 시·군·구가 지정돼 있다.

보고서는 “인구감소지역의 ‘인구 자연감소’는 우리나라 총인구의 자연적 감소 시점(2020년)보다 약 20년전인 2000년 전후에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00~2023년 인구감소지역의 자연적 감소분(6186.1명)에 사회적 감소분(평균 1만2847.9명·다른 지역으로 이동 등)까지 합치면 전체 감소 인원은 1만9034.0명에 달했다.

보고서는 “인구감소지역의 인구 감소는 자연적 감소보다 사회적 감소에 크게 기인한다”며 “청년층의 사회적 감소가 오랜 기간 지속된 후, 출생아 수 감소와 더불어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수 증가까지 겹쳐 자연적 감소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인구감소지역에서 떠나는 사람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20대와 30대 연령층 비율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고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비율이 높았다”며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은 대체적으로 수도권과 멀지 않은 동시에 휴양 및 관광 특화 지역”이라고 전했다.

생활인구는 등록인구(주민등록+외국인등록)와 체류인구를 합한 개념이다. 체류인구는 특정 지역에 하루 머무른 시간이 3시간 이상인 경우가 월 1회 이상인 방문자를 말한다.

한편 2023년 기준 우리나라 39세 이하 청년층의 무주택가구 비율은 73.2%로 조사됐다. 이는 2015년(65.9%)보다 7.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주택가격 상승과 소득 정체, 청년 1인가구 증가 등 때문으로 분석된다.

임차가구 비중을 보면 수도권 임차가구 비중이 타지역보다 높았다. 지난해 기준으로 수도권은 44.4%였고, 도지역은 28.3%였다. 특히 서울의 임차가구 비율은 53.4%로 전국 최고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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