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 된 황정민부터 브로드웨이 대작까지…2026년 뮤지컬 열기로 물드는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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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새해, 올 하반기를 뜨겁게 달궜던 대형 뮤지컬 세 편이 대구를 찾는다.
라이선스 공연부터 한국 창작 뮤지컬, 브로드웨이 내한 무대까지 다채로운 작품들이 흥행 열기를 이어간다.
3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온 라이선스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1월3부터 4일까지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총 4회 공연된다.
한국 창작 뮤지컬의 대표작 '레드북'이 내달 16~18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총 4회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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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일 ‘미세스 다웃 파이어’…16~18일 ‘레드북’
2월5일부터 3월1일까지 계명아트센터서 ‘위키드’

다가오는 새해, 올 하반기를 뜨겁게 달궜던 대형 뮤지컬 세 편이 대구를 찾는다. 라이선스 공연부터 한국 창작 뮤지컬, 브로드웨이 내한 무대까지 다채로운 작품들이 흥행 열기를 이어간다.

◆웃음·감동 모두 잡은 가족애 '미세스 다웃파이어'
3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온 라이선스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1월3부터 4일까지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총 4회 공연된다.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동명 영화(1993)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이혼으로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게 된 주인공 다니엘이 유모 '다웃파이어'로 변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배우 황정민이 10년 만의 뮤지컬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극 중 1인 2역을 소화하는 다니엘·미세스 다웃파이어 역을 배우 정성화, 정상훈과 함께 각기 다른 매력의 다웃파이어를 선보인다.
단 10초 만에 다니엘이 미세스 다웃파이어로 변신하는 퀵체인지도 볼거리다. 정교한 실리콘 마스크, 가발, 의상 등을 이용해 분장하는 모습이 20번 펼쳐지며 손에 땀을 쥐는 스릴을 선사한다.

한국 정서에 맞춘 '말맛' 있는 유쾌한 대사와 애드립으로 웃음을 주는 동시에, 사랑이 있는 한 가족은 연결되어 있다는 따스한 메시지로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VIP석 16만8천원, R석 14만8천원, S석 11만원, A석 9만9천원.

◆'나'를 표현하는 여성작가의 도전기 '레드북'
한국 창작 뮤지컬의 대표작 '레드북'이 내달 16~18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총 4회 무대에 오른다.
가부장적인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나'를 표현하고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여성 작가 '안나'의 도전기를 담았다. 약혼자에게 파혼 당하고 도시로 온 안나는 사회적 편견에 맞서 기존의 여성상을 거부하고 당돌한 상상력으로 현실을 돌파해 나간다.

네 번째 시즌을 맞은 작품은 흥행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의 한정식 작가·이선영 작곡가 콤비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2018년 초연 이후 '제7회 예그린어워드' '제3·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각각 4관왕을 달성하면서 작품성을 입증해왔다.
주인공 안나 역에는 배우 옥주현, 아이비, 민경아가 참여하며, 순진하고 고지식한 변호사 브라운 역에는 배우 송원근, 지현우, 김성식이 캐스팅됐다. 지현우는 10년 만에 무대로 복귀했으며, 뮤지컬 '마타하리' '레미제라블' 등에서 활약한 김성식도 새롭게 합류했다. VIP석 16만원, R석 14만원, S석 11만원, A석 8만원.

◆브로드웨이 대작 뮤지컬 '위키드' 내한 마지막 무대
브로드웨이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의 마지막 내한 공연이 내년 2월5일부터 3월1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린다.
2012년 첫 내한 공연 후 13년 만에 돌아온 작품은 브로드웨이에서 22년째 공연되며 최장기 뮤지컬 4위를 기록 중인 대작이다. 올해 한국 누적 관객 100만을 돌파하며 국내에서도 그 인기를 입증했다.

작품은 고전 동화 '오즈의 마법사'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그레고리 백과이어의 동명 소설을 무대에서 풀어냈다.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금발 마녀 '글린다'와 특별한 재능을 가진 초록 마녀 '엘파바'의 우정과 성장기를 다룬다.
'블록버스터' 다운 환상적인 무대가 눈앞에서 펼쳐진다. 12.4m의 거대한 타임 드래곤, 무대 가장 높은 곳까지 오르는 엘파바의 플라잉, 5천 개의 LED 조명으로 물드는 초록빛 에메랄드 시티까지 압도적인 무대 스케일을 자랑한다.

또한 위키드를 상징하는 넘버 '중력을 거슬러(Defying Gravity)', 글린다의 톡톡 튀는 매력을 볼 수 있는 '파퓰러(Popular)'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넘버들을 원어로 직접 만날 수 있다. VIP석 19만원, R석 16만원, S석 13만원, A석 8만원.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