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라이벌’ 메날두, 2025 승자는?…골·AS·우승 모두 메시 완승, 호날두는 분당 득점 근소한 우위

양승남 기자 2025. 12. 2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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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마이애미 리오넬 메시가 지난 7일 MLS컵 우승을 달성한 뒤 기뻐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와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는 ‘아직도 세기의 라이벌’이다. 비록 유럽 빅리그를 떠났지만, 여전히 현역을 누비고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선수 생활 황혼기에도 변함없는 기량으로 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2025년 승자는 누구일까.

사우디 프로리그 알 나스르에서 활약 중인 호날두는 25일 리그 알 자라와전에 출전하면서 2025년 일정을 마무리했다. 호날두는 이날 전반 45분만 뛰고 도움 1개를 기록했다. 메시는 앞서 이달 초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팀을 MLS컵 우승으로 이끌며 시즌 일정을 마쳤다.

2025년 승자는 메시였다. 메시는 올 한해 54경기에서 46골을 기록했고, 호날두는 44경기에서 38골을 기록했다.

알 나스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Getty Images코리아

호날두는 득점 효율을 나타내는 분당 득점률에선 메시보다 살짝 앞섰다. 호날두는 98분마다 한 골씩 넣는 반면, 메시는 99분마다 한 골씩 넣었다.

어시스트에서는 메시가 호날두를 크게 앞섰다. 메시는 2025년에 2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반면, 호날두는 4개에 그쳤다. 평소에도 득점 보다 팀을 돕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메시는 골도 많이 넣지만 그만큼 동료를 살리는 플레이도 많이 한 게 기록으로 확인됐다.

가장 큰 차이는 우승컵 유무다. 메시는 올 시즌 MLS컵 토너먼트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챔피언에 올려놓았지만, 호날두는 올해도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알 나스르 입단 후 우승에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한창 진행 중인 2025-26시즌에서는 9전 전승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어 2026년에는 사우디 이적 후 첫 우승 희망을 높이고 있다.

메시와 호날두가 2026 북중미월드컵 8강에서 맞대결할지 주목된다. DAZN SNS

월드컵이 열리는 2026년, 이들의 커리어 막바지 경쟁에선 누가 웃게 될까. 참고로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이 모두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32강전과 16강전을 모두 승리하면 8강에서 격돌하게 된다. 메시와 호날두는 지금까지 월드컵을 5번이나 참가했지만, 아직까지 한 번도 맞대결을 가진 적이 없다. 마지막 월드컵이 될 무대에서 ‘세기의 라이벌’이 맞대결을 펼치게 될지 주목된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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