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되면서 올겨울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는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대로사거리에서 한 연인이 서로 추위를 녹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울산·경남 곳곳이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찬 대륙고기압이 남하하면서 밤사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내륙을 중심으로는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나타났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 최저기온은 거창 -9.4도, 의령 -8.9도, 함안 -7.8도, 산청·함양 -7.5도, 울산 -6.8도, 김해 -6.6도, 부산 -5.5도 등으로 관측됐다. 부산과 울산, 경남 창원, 통해, 김해, 양산 등 지역에서 올겨울 최저기온을 경신했다.
밤사이 부울경에 내려졌던 한파주의보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해제됐으나, 부산과 울산에는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오전 10시 기준 부울경 대부분 지역에서 상대습도가 20~40%대로 대기가 건조한 상황이며, 당분간 부산과 울산은 실효습도 40% 이하로 내려가겠다.
또 이날 오후까지 부산과 울산에는 순간풍속 20m/s 안팎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나타나겠다. 건조한 대기에 강한 바람이 겹치면서 작은 불씨가 대형 화재로 번질 우려가 커 산불과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온은 27일까지 평년보다 낮은 상태가 이어지다가 28일부터 점차 오르겠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3도, 울산 -5도, 경남 -9~-4도로 예상되며, 한낮에는 영상권을 회복하겠다. 2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부산 11도, 울산 10도까지 오르며 평년 수준을 되찾을 전망이다. 다만 일교차가 커 건강 관리와 시설물 동파 예방에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