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 3년만 불쑥 사과문 내밀더니 복귀? 김태희 소속사와 미팅 “계약은 아직”[공식]

[뉴스엔 박아름 기자]

음주운전 물의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곽도원이 스토리제이컴퍼니와 손잡고 연예계 복귀를 타진 중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스토리제이컴퍼니 측은 12월 26일 뉴스엔에 배우 곽도원과의 전속계약설과 관련, "곽도원 배우와 미팅을 진행한 것은 맞지만 계약 단계는 아닌 상황이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스토리제이컴퍼니는 김태희, 허준호, 오연서, 서인국, 강미나, 김다솜, 김성철, 이시언, 이완, 태원석, 배유람, 왕지혜 등이 소속돼 있는 곳으로 곽도원이 김태희, 허준호, 서인국 등 배우들과 한솥밥을 먹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곽도원은 여러 차례 구설수에 휘말린 배우다. 2018년엔 미투 논란의 중심에 섰고, 2020년엔 영화 '소방관' 회식 자리에서 스태프를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중 음주운전은 치명타였다. 곽도원은 지난 2022년 9월엔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 봉성리까지 약 10km를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곽도원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약식 기소, 벌금 1,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곽도원의 음주운전 논란으로 그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소방관’은 개봉을 앞두고 직격탄을 입었고, 무기한 연기됐던 티빙 오리지널 '빌런즈'는 12월 18일 3년 만에 공개됐다.

그리고 곽도원은 지난 12월 19일 3년만에 고개를 숙였다. 곽도원은 "저는 2022년 음주운전이라는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다. 그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그 일 이후 저는 제 자신을 돌아보며, 사람들 앞에 설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수없이 묻는 시간을 보내왔다. 지난 시간 동안 세상이 조용해진 자리에서, 연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하는지를 깊이 고민했다.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왔던 모든 것들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이제야 깨달았다"며 "그 사이 공개된 작품들과 최근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를 지켜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보다 이른 시기에 제 잘못에 대해 사과하지 못하고, 입장을 전할 시기를 놓친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 "앞으로의 활동에 앞서,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책임 있는 모습을 차근차근 행동으로 증명해 나가고자 한다. 빠르게 용서를 구하려 하지 않겠다. 말이 아닌 삶으로 증명하겠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뒤 3년 넘게 침묵하다 자신이 출연했던 작품 공개 시기에 맞춰 갑작스레 사과문을 배포했다는 점에서 그에 대한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사과문을 발표함으로써 연예계 복귀각을 재는 거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곽도원이 작품 공개에 이어 소속사 미팅까지 진행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그가 연예계 컴백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거는 것인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뉴스엔 박아름 jam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