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전종서 "한소희, 몸 사리지 않고 뛰어드는 스타일…의외였다"
절친한 두 배우 한소희와 전종서의 출연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프로젝트 Y'가 내년 1월 21일에 개봉한다.
'프로젝트 Y'는 화려한 도시 한가운데에서 다른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던 '미선'과 '도경'이 인생의 벼랑 끝에서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미선' 역을 맡은 한소희는 "'미선'은 누구보다 자유와 일상적인 삶을 꿈꾸는 친구다. '도경'과 곤란한 상황에 처하면서 인생의 방향을 개척해나가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도경' 역의 전종서는 "인생은 한 방이라고 생각하면서 사는 캐릭터다"라고 소개했다.
새로운 내일을 위해 무모한 짓도 서슴지 않는 '미선'과 '도경'으로 분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촬영에 즐겁게 임했다.
한소희는 "물 흐르듯이 잘 찍었다. '도경'과 '미선'의 성격이 확고하게 때문에 그것들이 융합이 되면서 재미있는 신들이 많이 나왔다"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전종서는 "저와 소희 배우가 태어나서 삽질을 처음 해봤다. 그 장면을 기점으로 영화 촬영에 불이 붙은 느낌이 들었고, 고생도 많이 했지만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절친이자 동료, 선의의 경쟁자인 두 사람, 서로를 바라보며 속마음은 어땠을까.
한소희는 "'도경'은 거친 매력이 있는 캐릭터인데 종서는 실제로 엄청 하얗고 말랐다. 극 중 '도경'을 봤을 때 종서의 모습이 하나도 보이지 않아서 되게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전종서는 "소희가 몸을 사리지 않고 촬영에 뛰어드는 스타일이더라. 그런 점이 되게 의외였고, 배울 점도 굉장히 많았다"고 전했다.
명품 신스틸러이자 다작 배우인 김신록은 '미선'과 '도경'을 이용해 자신의 꿈을 이루려는 '가영' 역을 맡았다.
그는 "기세가 좋고 아이코닉한 두 배우와 또 다른 다양한 배우들이 있어서 캐릭터의 재밌는 플레이를 믿어보자 싶었다. 도전적인 작품이라서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뛰어들었다"고 작품 선택 배경을 밝혔다.
극 중 '미선'과 '도경'의 타깃이 되는 '토사장'의 부하 '황소' 역을 맡은 정영주는 삭발 투혼까지 펼쳤다.
정영주는 "두 주인공을 악착같이 괴롭히는 부분도 있고, '황소'라는 캐릭터를 표현할 때 삭발 말고는 설득력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나름 즐겁고 시원하게 찍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걸그룹 '오마이걸' 멤버 유아는 위풍당당한 선배들 사이에서 풋풋함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유아는 "감독님께서 신선한 배신감이 필요하다고 하셔서 도전 욕구를 불태웠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Y는 지난 11월, '런던 아시아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 먼저 입소문이 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배우들의 다채로운 매력과 짜릿한 스토리로 무장한 '프로젝트 Y'가 여성 서사물, 범죄 무비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