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타매트릭스, 법차손 이슈 해결…올해 500억원 이상 운영자금 확보

오현아 2025. 12. 2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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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타매트릭스가 지난 22일 영구 전환사채를 발행하며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이슈를 해결했다.

회사는 360억원 규모의 영구 전환사채와 국내외에서 확보한 연구개발비를 포함하면 올해만 약 500억원 이상의 운영자금을 확보했다.

퀀타매트릭스는 지난 22일 360억원 규모 영구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퀀타매트릭스는 올해에만 약 500억원 이상의 운영자금을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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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 / 사진=오현아 기자

퀀타매트릭스가 지난 22일 영구 전환사채를 발행하며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이슈를 해결했다. 회사는 360억원 규모의 영구 전환사채와 국내외에서 확보한 연구개발비를 포함하면 올해만 약 500억원 이상의 운영자금을 확보했다.

퀀타매트릭스는 지난 22일 360억원 규모 영구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이는 채권이지만 100% 자본으로 인식된다. 영구 전환사채 인수 주체는 펜타스톤 3호 신기술투자조합이다. 코스닥 상장사이자, 첨단 세라믹 소재부품 기업인 미코가 99% 지분을 보유한 벤처캐피털이다.

전환청구기간 시작일은 내년 12월 30일부터이며, 종료일은 2055년 11월 30일이다. 사채의 표면 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3%이다. 표면 이자율은 4년마다 1%, 만기이자율은 4년마다 4%씩 올라갈 예정이다. 4년 후부터 발행회사의 콜옵션 청구가 가능하다. 다만 시세 하락에 대한 전환가액 리픽싱 조건이 없고, 풋옵션도 포함돼 있지 않아 퀀타매트릭스에 유리하다.

내년 전환청구기간이 도래하면 지분의 29.81%(약 832만 주)가 전량 주식으로 전환될 예정이며, 이때 최대주주가 변경된다. 기존의 1, 2대 주주인 미국의 자선신탁회사인 에즈라채리터블트러스트와 권 대표의 지분은 향후 15개월간 양도할 수 없다. 의결권은 투자자에게 위임한다.
다만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가 이사직을 유지하며, 향후 3년간 재임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어 1, 2, 3대 주주가 함께 공동경영 형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퀀타매트릭스는 네이처 논문에 게재될 수준의 패혈증 진단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미코는 제품의 생산·제조 능력이 있기 때문에 양사 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퀀타매트릭스 법차손 이슈 해결...향후 운영에 '청신호'

이번 영구전환사채 발행으로 회사는 법차손 이슈를 해결하게 됐다. 퀀타매트릭스는 2020년 말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다만 지난해 기준 자본총계는 약65억원인데 비해, 약 197억원의 법차손을 기록하며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놓여있었다. 다만 이번 영구전환 사채로 자본은 약 425억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퀀타매트릭스는 올해에만 약 500억원 이상의 운영자금을 확보한다. 올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2025년 바이오산업기술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약 57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금을 확보했다. 8월에는 미국 정부가 주도하는 글로벌 감염 대응 펀드인 '카브엑스'의 지원대상에 선정되며 약 100억원의 투자를 받게됐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이번 영구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충분히 확충된 자본으로 디라스트의 상업화 가속과 새로운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디라스트의 미국 진출을 위한 임상시험을 곧바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2026년 4분기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디라스트 장비의 원가를 30% 이상 절감해 미국 시장에서 수익성과 제품 경쟁력을 모두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이 밖에도 신제품 연구개발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퀀타매트릭스는 신생아 패혈증 진단 제품을 만들고 있다. 회사는 현재 이에 필요한 균종을 포함해 진단 패널을 확장했으며, 검사에 필요한 혈액은 2ml 이하, 검사 시간은 8시간 이하로 줄이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서울대병원과 검증용 임상시험을 위한 검체 확보를 논의했으며, 기관윤리심의위원회(IRB)도 통과했다"고 밝혔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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