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전재수 공소시효 임박 관측...재소환 가능성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 7년…재소환 관측도
경찰, 전재수 자택·사무실 등 전방위 압수수색
불가리 코리아도 압수수색…금품 행방 오리무중
[앵커]
통일교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공소시효가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수사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학자 총재 특별보고 등 내부 문건 신빙성을 분석하고 통일교 관계자들을 연일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정 기자!
[기자]
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입니다.
전재수 의원의 공소시효가 일주일도 안 남았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경찰청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의혹을 촉발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지난 2018년 전재수 의원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
전 의원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경우, 공소 시효는 7년이라 이달 말이면 만료됩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연말 휴일도 반납한 채 수사에 매진하고 있는데, 이번 주 중 전재수 의원을 다시 소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앞서 경찰은 전 의원의 자택과 의원회관 사무실, 불가리 코리아 등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현금 2천만 원과 천만 원 상당의 불가리 명품시계 등 실물은 확보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처럼 금품의 행방이 오리무중인 가운데, 경찰은 관련자 진술과 회계 기록 등을 분석하며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의혹에 연루된 통일교 관계자들도 연일 소환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경찰은 통일교 자금 관리 인원들을 줄줄이 부른 데 이어, 통일교 산하 천주평화연합, UPF 전 회장 송 모 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장시간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통일교가 송 씨를 통해 정치권 인사들에게 접근해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로비를 벌였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송 씨 측은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있는 그대로 진술했고, 추가 소환 여지는 있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한학자 총재를 두 차례, 윤영호 전 본부장을 한 차례 접견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이 통일교 주요 현안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참어머니 특별보고' 수천 쪽도 확보해 신빙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 총재가 혐의를 줄곧 부인하는 등 관련자들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물증과 증거 확보가 수사 성패를 가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수본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기자 : 이근혁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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