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AI웹오피스, 행안부 온나라시스템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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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에 본사를 둔 교육용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아라소프트㈜가 대한민국 공공 문서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아라소프트의 문서 작성 서비스인 '아라AI웹오피스'가 범정부 통합 업무관리 시스템인 행정안전부 온나라시스템에 전격 탑재돼 내년 3월부터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HWP·PDF·PPT 전환 자유자재= 이번 온나라시스템 개편의 핵심은 메일, 메신저, 웹 문서 편집기 등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전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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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에 본사를 둔 교육용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아라소프트㈜가 대한민국 공공 문서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아라소프트의 문서 작성 서비스인 ‘아라AI웹오피스’가 범정부 통합 업무관리 시스템인 행정안전부 온나라시스템에 전격 탑재돼 내년 3월부터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온나라시스템 내 탑재된 아라AI웹오피스.
◇“HWP는 AI가 못 읽어”= 최근 부처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HWP 파일의 AI 학습 어려움을 언급했을 만큼, 기존 공공 문서 포맷의 호환성 문제는 국가적 과제였다. 챗GPT와 같은 글로벌 AI 서비스가 인식하지 못하는 비구조화된 데이터 포맷은 ‘AI 정부’로 가는 길목의 걸림돌로 지적됐다.
아라AI웹오피스는 이 지점을 공략했다. 세계 최초 전자책 표준인 ‘이펍(EPUB) 3.0’와 HTML 기반으로 제작돼, AI가 데이터를 즉각 인식하고 가공하기에 최적화된 ‘AI 리더블(Readable)’ 체계를 갖췄다. 특히 아라소프트만의 데이터 전처리 기술은 2000년 이전에 만들어진 과거 HWP 문서까지 모두 인식해 분석 가능한 구조화 데이터로 변환하는 ‘데이터 파싱’ 능력을 자랑한다.
◇HWP·PDF·PPT 전환 자유자재= 이번 온나라시스템 개편의 핵심은 메일, 메신저, 웹 문서 편집기 등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전환하는 것이다. 아라소프트의 서비스는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브라우저에서 HWP, PDF, DOC, PPT, XLS 등 거의 모든 포맷의 문서를 읽고 편집할 수 있는 강력한 호환성을 제공한다.
단순히 문서를 불러오는 데 그치지 않고, 문서 내에 오디오나 동영상을 직접 삽입할 수 있어 기존의 파워포인트 업무까지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방향 AI 비서’로 진화= 아라소프트는 내년 3월 본 서비스 전까지 행안부의 거대언어모델(LLM)과 연동된 ‘양방향 AI 오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문서 기초 작업은 물론, 기존 문서를 바탕으로 요약본을 만들거나 국회 질의에 대한 답변서를 자동 작성하는 기능이 탑재된다.
특히 작업자가 문서를 재가공할 때 수정된 특정 학습 데이터만 추출하는 고난도 기술을 통해, 부처별·개인별 맞춤형 학습 데이터를 활용한 똑똑한 행정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라소프트는 향후 AI가 문서 초안을 잡고 인간이 이를 완성하는 협업 시스템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지역 기업 ‘성과’= 아라소프트는 공공 부문 안착 이후 내년 중 일반 사용자에게도 서비스를 공개할 계획이다. 특정 대기업 솔루션이 장악했던 온나라시스템 시장에 지역 중소기업이 진입한 것 자체가 이미 큰 상징성을 지닌다.
강정현 아라소프트 대표는 “정부 관계자들도 AI 행정 도입을 위해 글로벌 표준화와 AI 리더블 포맷으로의 전환을 필수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진주에서 일궈낸 기술력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대한민국 상용 소프트웨어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역사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뷰어 기술은 그동안 공공기관을 독점한 특정 뷰어를 대체하는 기술도 같이 선보여 국내외 업체들로부터 다양한 문의가 많다”고 덧붙였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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